컨설팅업체 개프니클라인…작년 12월 州의회 보고
그간 나온 추정치, 초기 타당성 수준…불확실 커
개발사 글렌파른, 6월 총 사업비 445억~545억불 추산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을 포함한 한국의 2000억 달러(약 271조4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 개시를 뉴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 상업성 확인과 국내법 절차 충족을 전제로 실무작업에 착수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1/NISI20261001_0002253394_web.jpg?rnd=20261001164114)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을 포함한 한국의 2000억 달러(약 271조4000억원) 규모 대미 투자 개시를 뉴욕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해 상업성 확인과 국내법 절차 충족을 전제로 실무작업에 착수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비가 초기 추정에 불과해 예상보다 2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알래스카주의회 자문사 보고서가 21일 뒤늦게 확인됐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개프니클라인은 지난해 12월 미국 알래스카주 의회 예산·감사위원회에 제공한 62페이지 보고서에서 "이 사업의 가장 큰 장애물은 높은 자본비용과 이에 따른 비용 상승 위험"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개프니클라인은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사업비 평가가 이뤄졌지만 검토는 모두 초기 타당성 조사에 활용되는 5등급(Class V) 수준의 추정치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5등급은 매우 개략적인 추정치로, 정확도 범위는 약 -50%에서 +100%로 평가된다. 실제 사업비가 최대 2배 증가할 수 있는 등 불확실성이 크다는 취지다.
업체는 "(개발사) 글렌파른이 추진할 예정인 기본설계(FEED) 단계는 보다 정확한 자본비용 추정치를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전 세계 LNG 사업 경험을 고려하면 비용은 우드매켄지가 2022년 제시한 440억 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기본설계가 완료되더라도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며 "핵심 과제 중 하나는 EPC(설계, 조달, 시공) 업체를 비롯해 사업에 참여하는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비용 위험을 배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LNG 투자 사업은 예외 없이 세금과 기타 규제·정책적 요소에 관한 협상을 수반한다"며 "경제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의 재정 안전성을 보장하는 조치도 요구된다"고 짚었다.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부 니키스키까지 1300㎞를 옮긴 뒤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시아의 에너지 공급 안정성, 미국 현지 일자리 확보 등에 기여할 수 있지만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글렌파른은 지난 6월 주 상원 재정위원회에서 전체 사업비가 445억~545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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