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60억 이상 자산가 급증…비결은 부동산이 아니었다

기사등록 2026/10/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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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규제 덜한 기업 지분·금융 자산에 집중…자산 증가 속도↑"

[서울=뉴시스]서울에 재산 46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가 1년 새 36% 급증하며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기록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절세미녀 김희연 회계사'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에 재산 46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가 1년 새 36% 급증하며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기록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절세미녀 김희연 회계사'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서울에 재산 46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가 1년 새 36% 급증하며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기록한 가운데, 이들이 부를 불린 방식의 핵심이 부동산이 아닌 지분과 금융 자산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튜브 채널 '절세미녀 김희연 회계사'는 최근 방송된 영상을 통해 자산 규모에 따른 돈의 배치 차이가 결국 부의 격차를 만들어낸다고 진단했다.

김희연 회계사는 대한민국 평균 가구의 자산 구성과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비교하며 차이점을 짚었다. 그는 "평균 가구 자산의 76%가 실물 자산인 부동산에 묶여 있다"며 "내가 살고 있는 집은 나에게 월급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반면 46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슈퍼리치들은 부동산 비중이 8.6%에 불과하고, 상장 주식 36.8%와 비상장 기업 지분 25.9%, 현금 28.7%로 자산이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돈의 무게중심이 부동산에서 기업 지분과 금융 자산으로 이동한다는 설명이다. 김 회계사는 "직원이 100명이라면 슈퍼리치의 회사 같은 경우에는 63명이 기업의 지분이라는 현장에서 밤낮없이 일한다"며 "기업은 잠을 잘 안 자니까 29명은 현금 대기조로 시장이 폭락할 때 투입될 수 있는 특수부대"라고 비유했다. 반면 일반적인 평균 가구는 대부분의 돈이 부동산에 얽매여 있어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에서 차이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기업 지분에 자산을 둔 자산가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누렸다. 김 회계사는 "같은 서울에서 같은 1년을 보냈는데 같은 랠리 속에서 속도는 7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더 똑똑해서도 아니고 부지런해서도 아니라 랠리가 왔을 때 한쪽은 그 자리에 있었고 한쪽은 거기 없었던 것뿐"이라고 분석했다.

부자들의 자산 운용 방식 변화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김 회계사는 "2025년 KB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처음으로 부자들의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59%에서 55%로 꺾였다"며 "규제가 심하고 큰돈을 콘크리트 안에 묶어두기 부담스러워진 부자들이 자연스럽게 규제가 덜한 금융 쪽으로 돈을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 가구 역시 자산의 엔진 배기량을 점검하고 배치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 회계사는 "비상금만 남겨두고 잠자는 목돈과 버는 돈을 우량 지수 ETF 같은 지분에 매일 조금씩 쌓아가야 한다"며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매일 사는 사람에게는 그날이 계좌가 무너진 날이 아니라 1년 중에 가장 싸게 사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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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60억 이상 자산가 급증…비결은 부동산이 아니었다

기사등록 2026/10/26 06: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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