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쿠레시티=AP/뉴시스] 20일 루마니아 부쿠레시티에서 열린 신임 정부 구성에 대한 신임 투표를 위한 합동 의회 회의에 루카 니쿨레스쿠 총리 지명자가 참석하고 있다. 20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050_web.jpg?rnd=20261021000345)
[부쿠레시티=AP/뉴시스] 20일 루마니아 부쿠레시티에서 열린 신임 정부 구성에 대한 신임 투표를 위한 합동 의회 회의에 루카 니쿨레스쿠 총리 지명자가 참석하고 있다. 20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루마니아 의회는 20일 정부 신임 투표에서 친유럽연합(EU) 무소속 루카 니쿨레스쿠 총리 지명자(55)가 제안한 내각 구성을 지지했다.
니쿨레스쿠 지명자는 이날 정부 출범에 필요한 233표를 웃도는 280표를 얻었다. 반대는 58표였다.
이로써 의회 제1당인 사회민주당(PSD)이 5월 극우 야당과 손잡고 연정을 붕괴시킨 뒤 이어진 5개월 가량의 혼란은 일단락됐다.
니쿠쇼르 단 대통령은 5일 외교관이자 전직 언론인인 니쿨레스쿠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그는 연정 붕괴 후 단 대통령이 지명한 4번째 총리 후보였다.
니쿨레스쿠 총리 지명자는 SPD를 비롯한 친EU 3개 정당의 지지를 얻어내 정부 구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표결 후 니쿨레스쿠는 자신의 내각에 신뢰를 보여준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지금은 루마니아에 중요한 순간이다. 지난 위기를 극복하고 이제 곧바로 업무에 착수할 것”이라며 “오늘 저녁부터 첫 정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선순위는 이미 정해졌다. 루마니아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2024년 12월 대선 무효화 이후 장기간의 불안정한 시기를 겪어왔다.
또한 유럽연합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재정 적자, 만연한 인플레이션, 그리고 기술적 경기 침체에 시달려 왔다.
부쿠레슈티에 기반을 둔 정치 컨설턴트인 크리스티안 안드레이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의 투표는 분열된 의회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싸움에서 잠시 숨 돌릴 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수당(사회민주당) 내각이 모든 법안과 새로운 동맹을 위해 매일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에서 긴장감은 다시 고조될 것”이라며 “이 내각이 보여주려 애쓰는 낙관주의는 빠듯한 예산과 제한된 재정 자원 속에서는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각은 사회로부터 실질적인 성과를 내거나 아니면 전면적인 포퓰리즘으로 전락해야 한다는 추가적인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쿨레스쿠 총리 지명자는 탈세 추징 등을 통해 세수를 확보해 2030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으나 도전 과제가 만만치 않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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