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강하다!"…사이클 박현미, 생애 첫 APG서 2관왕[장애인AG]

기사등록 2026/10/20 22:23:30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정재섭은 남자 트랙 4000m 개인추발 동메달

[서울=뉴시스] 사이클 박현미와 파일럿 김채연.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이클 박현미와 파일럿 김채연.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6.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고야=뉴시스] 공동취재단 = 쌍둥이 아들의 어머니 박현미(41·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가 생애 첫 출전한 아시안패러게임(APG)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전날 대회 신기록으로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에는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현미와 파일럿 김채연(22·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 조는 20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PG 사이클 트랙 여자 1000m 독주(스포츠등급 B) 결승에서 1분10초64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750m 지점까지 2위를 달리던 박현미-김채연 조는 마지막 250m 구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친 끝에, 태국의 왓차로본 분마럿-판나라이 라시 조를 0.095초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9일 여자 4000m 개인추발에서 5분01초936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던 박현미-김채연 조는 이튿날 두 번째 금메달까지 추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박현미는 전날 경기 후 "트랙 전문 선수인 만큼 다음 목표는 1000m 독주 금메달"이라고 각오를 밝혔는데, 하루 만에 그 목표를 이뤘다.

시각장애인 사이클은 탠덤(2인승) 자전거로 승부를 겨룬다.

비장애인인 파일럿 김채연이 앞자리에서 핸들을 잡고 주행 방향과 페이스를 조절하면, 시각장애인인 박현미가 뒷자리에서 함께 페달을 밟으며 추진력을 더한다.

두 선수의 호흡이 승패를 가르는 종목인 만큼 메달도 두 선수 모두에게 수여된다.

박현미에게 이번 2관왕은 더욱 특별하다.

그는 10년 전 자전거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다시 자전거에 올라 아시아 정상에 섰다.

쌍둥이 아들을 둔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자신보다 19살 어린 파일럿 김채연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이틀 연속 금빛 질주를 펼쳤다.

박현미의 좌우명은 '오늘도 해냈다, 엄마는 강하다!'라고 한다.

그 다짐처럼 생애 첫 APG에서 2관왕을 달성한 그는 이제 3관왕 이상을 바라본다.

박현미-김채연 조는 이즈 사이클 스포츠센터의 도로 코스로 무대를 옮겨 오는 21일 개인도로독주, 22일 도로경기에 출전해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트랙 4000m 개인추발(스포츠등급 C)에서는 정재섭(49·경상남도장애인사이클연맹)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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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강하다!"…사이클 박현미, 생애 첫 APG서 2관왕[장애인AG]

기사등록 2026/10/20 22:23: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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