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들, 카카오X 가치 하락·분할비율·경영진 책임 질의
경영진 "자회사 정보 공개 확대…평가·보상에 주주가치 반영"
창업주 블록딜·주요 자회사 매각설 부인…3년간 3000억 매입·소각
![[서울=뉴시스] 카카오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인적 분할 관련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 2026.10.20.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0/NISI20261020_0002268765_web.jpg?rnd=20261020155812)
[서울=뉴시스] 카카오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인적 분할 관련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 2026.10.20.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 인적분할을 앞두고 소액주주들이 존속 법인 카카오X의 기업가치 하락 가능성과 경영진 책임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경영진은 자회사 정보 공개와 주주환원으로 가치 할인을 줄이고 주가·주주가치를 경영진 평가와 보상에 반영하겠다며 설득에 나섰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구조 개편의 주요 목표"라며 "분할의 취지와 향후 성장 전략을 주주들께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등 신뢰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할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광고·커머스 사업을,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와 투자 사업을 담당한다.
하지만 분할 발표 이후 주가 하락과 함께 두 회사의 합산 기업가치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주주들 질문도 '분할이 기존 주주에게 어떤 실익을 주는가'로 모였다. 카카오AI가 성장하더라도 카카오X가 낮게 평가되면 합산 주식 가치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주가 미회복 시 경영진 책임을 묻는 요구가 이어졌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구조 개편의 주요 목표"라며 "분할의 취지와 향후 성장 전략을 주주들께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등 신뢰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할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광고·커머스 사업을,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와 투자 사업을 담당한다.
하지만 분할 발표 이후 주가 하락과 함께 두 회사의 합산 기업가치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주주들 질문도 '분할이 기존 주주에게 어떤 실익을 주는가'로 모였다. 카카오AI가 성장하더라도 카카오X가 낮게 평가되면 합산 주식 가치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주가 미회복 시 경영진 책임을 묻는 요구가 이어졌다.
"카카오톡 빠진 X, 성장 믿을 수 있나"…정보 공개·주주환원으로 설득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서울 영등포구 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지배구조개편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었다. 2026.10.20. alpac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0/NISI20261020_0002268533_web.jpg?rnd=20261020142305)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서울 영등포구 FKI 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지배구조개편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현장에서는 분할 발표 이후 주가 하락에 대한 불만과 카카오X 가치 하락 우려가 나왔다. 한 주주는 "소액주주 99.9%가 손실인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카카오AI 주가는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카카오X가 낮게 평가되면 합산 시가총액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에는 카카오톡과 AI 사업이 빠진 카카오X의 투자 매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카카오톡과 AI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주주에게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자회사 중심의 카카오X가 당초 투자 목적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내정자는 여러 자회사 가치를 일일이 평가하기 어려워 현재도 자회사 가치가 할인돼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계기로 그동안 카카오톡에 가려졌던 자회사 가치를 부각할 수 있다며 자회사 사업과 실적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가치 할인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주요 계열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기업설명회(IR)를 적어도 연 1회 개최하고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을 활용한 주주환원으로 예측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X는 자회사에서 받는 세후 배당금과 자본비용·세금을 뺀 투자차익의 30%를 각각 주주환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분할 후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주주는 두 회사 영업이익이 비슷한데 분할비율을 5대 5로 정하지 않은 이유도 물었다. 경영진은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분할비율 0.36과 0.64는 순자산을 기준으로 주식 수를 배분한 결과라며 두 회사 기업가치 비율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가 회복 못하면 성과급 반납하나"…경영진 "보상에 주주가치 반영"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두 회사 사업 특성에 맞는 핵심성과지표(KPI)와 보상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카카오X의 경우 투자 성과와 기업가치 할인율 축소 정도 등을 관리 지표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경영진이 평가받고 보상받는 방법이 주주들의 이해와 일치할 수 있도록 새로 구성되는 이사회와 상의해 정하겠다"며 "성과급이나 인센티브에 주가·주주가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미회복 시 성과급을 반납하거나 삭감하는 구체적인 조건과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다. 질문한 주주는 분할을 추진한 현재 경영진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답변이 충분하지 않다는 취지로 재차 지적했다.
창업주 블록딜·자회사 매각설에 "계획 없다"
신 CFO는 김 창업자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분할 이후 보유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블록딜은 없다. 그 부분은 분명히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내정자도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 매각 우려에 "이번 분할은 그러한 자회사 매각과 전혀 무관하다"며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AI 사업 가치를 평가할 수 있도록 관련 매출을 별도로 구분해 공개하고 다음 달 해외 주요 투자자들을 만나 분할 이후 사업 계획과 자회사 성장 전략을 설명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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