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김제서 깊이거름주기 현장 실증 평가
논물 질소·인 농도 26% 이상↓…논콩 증수도 기대
전국 53개 시군에 70대 보급…농기계 임대 연계 추진
![[세종=뉴시스] 성제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 20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부량면에서 열린 현장 평가회에 참석해 실증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0/NISI20261020_0002268787_web.jpg?rnd=20261020161024)
[세종=뉴시스] 성제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이 20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부량면에서 열린 현장 평가회에 참석해 실증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비료를 땅속 깊이 넣는 '깊이거름주기' 기술이 질소 비료 사용량을 약 30% 줄이면서도 기존 방식과 비슷한 벼 생육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물의 질소·인 농도도 낮아져 비료 절감과 수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20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에서 현장 평가회를 열고 깊이거름주기의 논벼 수질 개선과 논콩 생육 효과에 대한 실증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깊이거름주기는 쟁기 작업과 동시에 밑거름을 토양 속 25~30㎝ 깊이에 넣는 기술이다. 비료가 논물 표면에 머무르지 않아 유실이 적고, 작물 뿌리 근처에 양분을 공급해 비료 이용 효율을 높인다.
실증 결과 깊이거름주기를 적용한 논의 논물 총질소와 총인 농도는 모내기 때 모 옆에 비료를 주는 측조시비 논보다 평균 26% 이상 낮았다.
웃거름을 생략해 측조시비보다 질소 사용량을 약 30% 줄였지만, 벼의 키와 새끼치기 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논콩은 깊이거름주기를 적용한 시험구에서 기존 방식보다 꼬투리 수가 많았다. 농진청은 이를 토대로 수확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장치의 현장 보급 방향도 논의했다. 관계기관과 기술이전 업체, 지역 농업인 등은 소형 장치 개발과 비료 적재통 내구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현장을 찾은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관련 산업체와 협의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깊이거름주기 장치는 지난 8월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됐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53개 시군에 70대가 시범 보급됐다.
성 원장은 "농업인이 깊이거름주기 장치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군 농기계 임대 사업 대상 기종에 이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농기계 박람회와 새해 농업인 실용 교육 등을 활용해 기술 홍보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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