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만난 카카오 "문어발 확장·고점 매도 반성…재발 막겠다"

기사등록 2026/10/20 15:47:5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신종환 CFO, 소액주주 간담회서 과거 논란에 반성 표명

"계열사 줄여 질적 성장…임원 주식 매도 내부 절차 강화"

카카오AI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엔 "고려 안 해…투자 여력 충분"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계열사 분할 상장, 임원 주식 고점 매도 등 과거 논란에 대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열사를 줄이고 임원 주식 매도 관련 내부 절차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카카오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에 경영진 모두 충분히 공감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런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 주주는 문어발 확장과 분할 상장, 계열사 임원 고점 매도 등이 계속 회사 발목을 잡아왔다며 경영진 입장을 물었다.

신 CFO는 사업 확장 논란에 대해 "작년과 재작년 회사 수를 상당히 줄여왔다"며 "문어발 확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분할 상장에 대해서는 "과거 성장을 위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분할 상장이 이뤄진 사례가 있었다"면서도 "향후에는 이런 부분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있어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원 주식 고점 매도 논란에 대해서도 과거 사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대표적으로 2021년 12월 카카오페이 대표 등 경영진 8명은 상장 한 달여 만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취득한 주식 약 44만주를 약 900억원에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상장 직후 경영진이 대규모로 주식을 현금화하면서 '먹튀' 비판이 불거졌다.

신 CFO는 "CEO뿐 아니라 주식 매도와 관련한 사내 절차를 강화했다"며 "미리 인지하고 매도 사유가 있는지 확인하며, 사유가 있다면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고 공시할 수 있는 절차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이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에 따른 '착시 효과'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신 CFO는 "시장에서 바라보는 충분한 성장률을 이뤄냈느냐고 보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일부 회사 매각과 기반시설 비용 절감 등을 진행했다며 "사업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최대한 비용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착시 효과'라는 평가는 이익보다 성장을 더 만들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분할을 통해 두 회사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CFO는 인적분할 이후 신설 법인 카카오AI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민한 적도 없고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신 CFO는 향후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량과 기반시설 비용 등을 추산했다며 "현재 현금 창출력으로 그 정도 투자를 감당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소액주주 만난 카카오 "문어발 확장·고점 매도 반성…재발 막겠다"

기사등록 2026/10/20 15:47:54 최초수정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