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쓰러진 혼자 사는 아버지…스마트워치 '낙상 감지' 알림에 구출

기사등록 2026/10/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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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갤럭시워치의 낙상 감지 알림으로 뇌출혈 상태로 쓰러진 아버지가 발견돼 수술받고 회복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서울=뉴시스] 갤럭시워치의 낙상 감지 알림으로 뇌출혈 상태로 쓰러진 아버지가 발견돼 수술받고 회복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혼자 살던 아버지가 계단에서 넘어져 뇌출혈로 쓰러졌지만, 한 회사의 스마트 워치의 낙상 감지 알림으로 구조돼 수술받고 회복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혼자 계신 아버지 워치가 아버지를 살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어느 날 일요일 밤 핸드폰에 아버지한테 문자가 왔는데, 낙상 감지 후 발신자가 응답이 없다며 메시지와 주소가 찍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몇 년 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혼자 살던 아버지는 알림이 오기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A씨와 통화한 상태였다. A씨는 "처음엔 보이스 피싱인가 하다 전화를 걸었지만, 아버지가 전화받지 않았다"고 했다.

아버지는 인천에 살고 있었고, A씨를 비롯한 아들들은 지방에 거주했다. A씨는 "119에 주소로 확인을 부탁하고 바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신고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주소지에서 아버지를 발견했다. A씨는 아버지가 계단에서 구르신 것 같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평소 다리가 불편하고 술을 많이 마셔 비슷한 일이 몇 차례 있었던 탓에 A씨는 이번에도 다친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응급실에서 상처를 치료하던 중 의료진이 추가 검사를 위해 촬영한 결과, 아버지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아버지가 너무 코를 골며 주무시길래 응급실에서 피가 난 부위만 소독하고 드레싱했다"며 "의료진이 혹시 모르니 사진을 찍어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 아버지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A씨는 "호흡도 불안정하고 피가 많이 고여 있어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해 급하게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분께서 정말 위험하셨다고 했다. 조금만 더 늦었으면 돌아가셨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A씨는 "워치에 이런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워치가 아버지를 살렸다"며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필수인 것 같다"고 적었다.

수술 후 2주 차에 접어든 아버지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활의 질을 개선해 주는 순기능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이번에 특히 감사하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버지의 쾌유를 빌며 워치의 낙상 감지 기능에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저도 아버지 사드리려고 하는 중인데, 긴급 상황일 경우 지정 번호로 메시지가 발송된다니 좋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워치에 그런 기능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고 했다.

이어 "정말 다행이다", "나도 저 기능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착용하게 했다", "아버지 쾌유를 빈다"는 반응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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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쓰러진 혼자 사는 아버지…스마트워치 '낙상 감지' 알림에 구출

기사등록 2026/10/24 00: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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