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이어 방산까지"…현대위아, 50년 모태사업 접고 로봇·미래차에 '승부수'

기사등록 2026/10/20 16: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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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이어 방산도 매각…대규모 사업 재편

35년까지 3.7조 투자…로봇·열관리 매출 4조 목표

'선택과 집중' 전략…신사업 수익성 확보 관건

[서울=뉴시스]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현대위아 본사. (사진=현대위아)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현대위아 본사. (사진=현대위아) 2025.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위아가 공작기계에 이어 회사의 모태인 방위산업까지 정리하며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방산사업을 담당하는 특수사업부를 현대로템에 3584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공작기계사업을 약 340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또 다른 전통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다.

특히 방산사업은 현대위아가 1976년 설립 당시부터 영위해 온 회사의 모태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에 이어 방산 사업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 사업구조 재편 및 성장사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 투자 확대와 경영역량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수 사업은 중장기 관점에서 비주력 사업으로 판단했으며, 이에 사업가치를 현금화한 후 성장 포트폴리오를 재배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방산사업에 활용하던 일부 부동산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해 향후 신사업 생산부지로 활용한다.

현대위아가 꼽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은 로보틱스와 통합 열관리시스템(TMS)이다.

현대위아는 오는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약 1조8000억원,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에 1조원, 신사업 육성에 9000억원 등 총 3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4000억원 수준인 TMS·로보틱스 사업 매출을 2035년 4조원으로 10배 늘리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에서 27%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같은 기간 전사 매출은 8조8000억원에서 14조8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위아는 전기차 배터리와 구동계의 온도를 관리하는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 등 자동차 외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물류로봇과 주차로봇의 제품군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전환(AX) 공장에 적용할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강화한다.

현대위아는 로보틱스 매출은 연평균 19.8% 성장해 2035년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위아 사업 재편의 성패는 신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방산사업은 안정적인 수주와 높은 수익성을 갖춘 사업이었던 만큼 매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이익 공백을 로봇과 열관리 사업으로 얼마나 빠르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현대위아 방산사업 매출액은 약 393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했으며, 전체 영업이익에서 방산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외부 로봇 고객사를 확보해 현대차그룹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 역시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사업부 양도를 결정하게 됐다"며 "통합 열관리 시스템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과 로보틱스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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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이어 방산까지"…현대위아, 50년 모태사업 접고 로봇·미래차에 '승부수'

기사등록 2026/10/20 16:06: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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