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간) '트럼프의 푸틴 유화책에 공화당 후보들 곤혹' 제하의 기사에서 "접전 지역의 공화당 후보들이 대러시아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알래스카). 2026.10.19.](https://img1.newsis.com/2026/10/04/NISI20261004_0002255257_web.jpg?rnd=20261004030913)
[워싱턴=AP/뉴시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간) '트럼프의 푸틴 유화책에 공화당 후보들 곤혹' 제하의 기사에서 "접전 지역의 공화당 후보들이 대러시아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공화당 댄 설리번 상원의원(알래스카). 2026.10.1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를 좌우할 중간선거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경합지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경유 딜'에 반기를 들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 시간) '트럼프의 푸틴 유화책에 공화당 후보들 곤혹' 제하의 기사에서 "접전 지역의 공화당 후보들이 대러시아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 로저스 미시간주 상원의원 후보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러시아 제재 유예에 대해 "내가 취하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푸틴에게 조금의 양보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저스 후보는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경유 가격을 낮출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찬성하겠으나, 이번 조치가 행정부가 원하는 효과를 낼지는 회의적"이라고 했다. 그는 압둘 엘사예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와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총력 지원 중인 댄 설리번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후보(현역 상원의원)도 반대 입장을 냈다. 설리번 후보는 17일 "대통령에게 러시아산 경유를 구매하지 말 것을 권할 것"이라며 "알래스카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미군 강화에 전력해야 한다. 이것이 푸틴이 이해하는 하드파워 수단"이라고 했다.
애슐리 힌슨 아이오와주 상원의원 후보(현역 하원의원)도 최근 토론회에서 "우리는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낮춰야 하지만, 그걸 위해 러시아와 거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농가 비중이 큰 아이오와는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돼왔으나,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경합지가 됐다.
하원 수장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18일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이번 조치가 초래할 수 있는 의도치 않은 결과에 대한 의원들 우려를 백악관에 전달했다"며 "의회는 불과 수주 전 이 문제를 압도적 표차로 의결했으며, 우리는 푸틴을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WSJ은 이 같은 흐름에 대해 "공화당 후보들은 인터뷰와 타운홀 행사에서 '푸틴에게 왜 유화적 태도를 보여야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푸틴에 대한 제재 완화에 불편함을 느껴온 후보들이 기대했던 경제적 효과마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정치적 난관에 빠졌다"고 해석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경유 딜'이 국제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끌어낼 수 있는 수단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대러 제재 유예에 대해 "매우 좋은 결정으로, 미국에 좋은 결정이 될 것이고 세계에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경유는 (제재 유예가 없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판매됐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제재와 관세가 세계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시간을 원한다"고 했고,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이것은 종전을 위한 당근이지, 러시아에 생명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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