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일 남은 '여수섬박람회' 연휴특수 만끽…유료입장·공사비 정산 숙제

기사등록 2026/10/19 16: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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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임데이·추석·개천절·한글날 연휴 인파 북적…누적 관람객 130만명

유료입장권 105만장·수입 96억원 목표…사전 판매 70여만장 미입장

[여수=뉴시스]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전경. (사진=조직위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전경. (사진=조직위 제공)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초반 흥행 부진과 콘텐츠 논란을 딛고 가을 연휴를 계기로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9월 보임데이와 추석 연휴에 이어 개천절·한글날 연휴까지 잇따라 인파가 몰리면서 반전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폐막을 2주가량 앞둔 시점에서 애초 목표 달성 가능성과 전시·체험 콘텐츠의 만족도, 입장권 판매 실적, 예산 대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여수섬박람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박람회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금오도·개도,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관람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지난 9월 5일 개막했지만, 초반부터 흥행 부진과 공연 콘텐츠의 완성도 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대만큼 탄력받지 못했다.

기업 행사·가을 연휴에 관람객 반등…초반 콘텐츠 논란에 휘청

전체 목표 관람객 300만명 가운데 유료 관람객 비율을 35%로 설정한 섬박람회는 개막 초반 관람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기업 행사와 추석 연휴, 10월 초 연휴가 이어지면서 방문객이 늘기 시작했다.

관람객 증가세는 대형 공연과 체험 행사, 연휴 특수가 이끌었다. 지난 9월 보임데이에는 5만여명이 방문했고 추석 연휴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개천절 연휴를 거치며 관람객이 급증했고, 11일 누적 관람객이 113만명, 15일 130만명을 넘어섰다. 개막 초반 한산했던 행사장에 관람객이 늘면서 분위기도 달라졌다.

초반에는 전시·체험 콘텐츠와 관람 동선 안내, 먹거리 가격과 구성, 공연 연출 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다.

[여수=뉴시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 열린무대에서 19일 오후 기업의날 '보임DAY'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조직위 제공) 2026.09.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장 열린무대에서 19일 오후 기업의날 '보임DAY'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조직위 제공) 2026.09.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1만4900원짜리 연평도 간장게장 반상과 1t 화물차를 활용한 '거문도 뱃노래' 지역 공연의 연출 방식 등이 논란을 불러왔다. 조직위의 준비 부족과 운영 전반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조직위는 프로그램과 공연을 보강하고 먹거리와 관람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등 관람객 유치와 운영 정상화에 힘을 쏟았다. 연휴를 계기로 관람객이 늘었고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완성도의 개선으로 박람회장으로 향하는 발길이 줄을 이었다.

무료 관람객 비중 84%…유료 입장권 판매 실적 주목

박람회가 진행되는 동안 무료 관람객 비중이 높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5일 기준 전체 입장객 가운데 무료 관람객은 약 84%였다.

조직위가 계획 단계에서 제시한 입장권 판매 목표액은 96억원이다. 전체 목표 관람객 300만명 가운데 유료 관람객 비율을 35%로 설정해 유료 입장권 105만장 판매를 목표로 삼았다.

입장권 정가는 1만5000원이며, 30% 할인된 1만500원에 판매할 경우 105만장 판매 수입은 약 110억2500만원이다. 이는 조직위가 제시한 판매 목표액 96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사전 판매된 입장권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30만명가량이 아직 입장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방문하면 전체 관람객 가운데 유료 관람객이 차지하는 비율도 달라질 전망이다. 조직위는 특정 시점의 무료 관람객 비중만으로 최종 유료 관람 실적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다.

[여수=뉴시스] 바다와 인접한 여수세계섬박람회장. 4일 박람회장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차 있다. (사진=조직위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바다와 인접한 여수세계섬박람회장. 4일 박람회장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차 있다. (사진=조직위 제공) 2026.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다른 대형 박람회도 무료 관람객이 유료 관람객보다 많았다. 2023 A 박람회는 유료 관람객 29%, 무료 관람객 71%였으며, 2023 B 엑스포는 유료 34%, 무료 66%로 집계됐다.

행사별 입장권 정책과 관람객 집계 기준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무료 관람객 비중만으로 박람회의 흥행 성패를 단정하기보다 최종 관람객 수와 유료 입장권 판매량, 실제 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설 업체 추가 공사비 미정산 주장…폐막 후 검증 과제

최근에는 박람회 시설 업체 30여 곳이 물량 변경 등에 따른 추가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운영 대행사와 조직위원회의 책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조직위는 행사 진행 중인 만큼 정산 금액과 변경 승인 절차 등을 확인해 실제 채무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업체들의 주장과 조직위의 입장이 엇갈리는 만큼 추가 공사 내역과 계약 변경 과정, 대금 지급 여부 등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 성격과 입장권 정책, 관람객 집계 기준이 서로 다른 만큼 무료 관람객 비중만으로 박람회의 성패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사전 판매한 입장권이 실제 입장으로 이어지면 유·무료 관람객 비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객 300만명과 유료 입장권 105만장, 판매 수입 96억원은 조직위가 제시한 핵심 목표"라며 "남은 기간 관람객을 최대한 유치하고 유료 입장권 판매와 수입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가을 연휴 특수로 관람객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폐막을 앞두고 흥행 성과와 운영 내실을 함께 평가받게 됐다. 최종 관람객 수와 유료 입장권 판매 실적은 물론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 예산 집행의 적정성, 시설 업체 공사비 정산 문제까지 남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박람회의 최종 평가를 좌우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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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일 남은 '여수섬박람회' 연휴특수 만끽…유료입장·공사비 정산 숙제

기사등록 2026/10/19 16:28: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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