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상여금 지급 재차 지연…자금난 이어져
"M&A가 진행돼야 현재 사태 해결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가결 및 법원 인가까지 받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큰 고비를 넘겼다. 사진은 3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2026.09.03.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21421832_web.jpg?rnd=20260903123624)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가결 및 법원 인가까지 받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큰 고비를 넘겼다. 사진은 3일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벼랑 끝에서 긴급운영자금을 수혈해 기사회생한 홈플러스가 여전히 안개 속을 걷고 있다. 청산 위기를 넘긴 뒤 본격적인 생존 시험대에 섰지만, 매출과 매각 추진 양쪽 모두에서 기대한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유동성 위기 속에 영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했지만, 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되는 등 자금난이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8월분 미지급 급여의 25%를 오는 23일 지급하고, 나머지 75%는 30일 지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당초 예정했던 지급일보다 이틀 늦게 일부 급여를 지급하고, 잔여분은 일주일가량 더 늦춰 지급하는 것이다.
추석 상여금 역시 노사가 6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했지만, 첫 지급 일정부터 지연됐으며, 미지급분의 지급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긴급운영자금 확보 이후에도 자금 사정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임금 지급 차질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내달부터는 기존에 출근하던 직원이 일정 기간 휴직하고 장기 휴직자가 대신 근무하는 '순환근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회생 과정에서 점포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전체 직원의 약 50%가 유급휴업 중인데, 일부 직원에게만 근무가 집중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이 지급되는 희망퇴직자 신청 접수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22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직원이 신청하면서 접수 창구를 조기에 닫았다.
별도의 위로금이 지급되지 않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데에는 경영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한 관계자는 "순환근무가 시작되면 벌이가 또 줄어들 텐데 염려가 된다"고 말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유동성 위기 속에 영업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했지만, 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되는 등 자금난이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8월분 미지급 급여의 25%를 오는 23일 지급하고, 나머지 75%는 30일 지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당초 예정했던 지급일보다 이틀 늦게 일부 급여를 지급하고, 잔여분은 일주일가량 더 늦춰 지급하는 것이다.
추석 상여금 역시 노사가 6개월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했지만, 첫 지급 일정부터 지연됐으며, 미지급분의 지급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긴급운영자금 확보 이후에도 자금 사정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임금 지급 차질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내달부터는 기존에 출근하던 직원이 일정 기간 휴직하고 장기 휴직자가 대신 근무하는 '순환근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회생 과정에서 점포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하면서 전체 직원의 약 50%가 유급휴업 중인데, 일부 직원에게만 근무가 집중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이 지급되는 희망퇴직자 신청 접수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22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직원이 신청하면서 접수 창구를 조기에 닫았다.
별도의 위로금이 지급되지 않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한 데에는 경영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한 관계자는 "순환근무가 시작되면 벌이가 또 줄어들 텐데 염려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MBK파트너스-메리츠 경영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9.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9/NISI20260709_0021356372_web.jpg?rnd=20260709084045)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MBK파트너스-메리츠 경영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9. [email protected]
앞서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 복층 매장을 약 1000평 규모 단층 매장으로 재구성하고, 상품은 식품과 PB, 판매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 중심으로 단순화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하지만 재개장 초기를 제외하고는 목표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등 연휴에도 반등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계를 인정했다.
조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초 기대했던 것은 영업과 납품의 정상화였다. 여신거래를 통해 재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선지급과 현금거래가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추진 중인 인수합병(M&A)에 희망을 걸고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에 따라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점과 폐점 점포 가운데 자가점포 19곳의 부동산 매각에 착수한 상태다.
조 대표는 "10월 말 인수의향서를 받도록 돼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계획대로 M&A가 진행돼야 현재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개장 이후 매출 추이와 인수 이후 투입될 '정상화' 자금을 고려할 때 이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 때문에 이달 말까지 인수 희망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분리 매각 등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최근 입장문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노동자들의 고용은 더욱 불안해지고, 입점업주와 중소상공인들 또한 거리로 내쫓겨 사회적 비용은 더 커질 것"이라며 "홈플러스 정상화의 길은 유통 본업을 살릴 인수자를 찾는 것뿐"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하지만 재개장 초기를 제외하고는 목표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등 연휴에도 반등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계를 인정했다.
조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당초 기대했던 것은 영업과 납품의 정상화였다. 여신거래를 통해 재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선지급과 현금거래가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추진 중인 인수합병(M&A)에 희망을 걸고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에 따라 본사와 온라인사업부문을 포함한 대형마트 67개점과 폐점 점포 가운데 자가점포 19곳의 부동산 매각에 착수한 상태다.
조 대표는 "10월 말 인수의향서를 받도록 돼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계획대로 M&A가 진행돼야 현재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재개장 이후 매출 추이와 인수 이후 투입될 '정상화' 자금을 고려할 때 이 역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 때문에 이달 말까지 인수 희망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분리 매각 등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최근 입장문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노동자들의 고용은 더욱 불안해지고, 입점업주와 중소상공인들 또한 거리로 내쫓겨 사회적 비용은 더 커질 것"이라며 "홈플러스 정상화의 길은 유통 본업을 살릴 인수자를 찾는 것뿐"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