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창업자, 억만장자세 반대에 1350억원…본인은 투표 못해

기사등록 2026/10/18 10:28:31

최종수정 2026/10/18 10:40:2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브린, 지난해 12월 네바다주로 유권자 등록 변경

캘리포니아 과세안 반대 운동에 최대 규모 기부

[서울=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억만장자세' 도입을 막으려 1억달러(1350억원) 넘게 기부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정작 해당 주민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6년 3월12일 서울에서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세 번째 대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10.18.
[서울=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억만장자세' 도입을 막으려 1억달러(1350억원) 넘게 기부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정작 해당 주민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6년 3월12일 서울에서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세 번째 대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10.18.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억만장자세' 도입을 막으려 1억달러(1350억원) 넘게 기부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정작 해당 주민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네바다주로 유권자 등록을 옮겼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브린은 지난해 12월10일 유권자 등록지를 네바다주로 변경했다. 포브스가 네바다주 국무장관실에서 확보한 공공 기록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다.

이에 따라 브린은 다음 달 캘리포니아주에서 실시되는 억만장자세 도입 주민투표에서 직접 반대표를 던질 수 없다. 반대 운동의 최대 기부자지만, 정작 자신의 한 표는 행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브린은 정치활동위원회(PAC) '빌드 어 베터 캘리포니아'를 통해 과세안 저지에 1억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캘리포니아 억만장자세 반대 운동에 가장 많은 돈을 낸 인사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억만장자세' 도입을 막으려 1억달러(1350억원) 넘게 기부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정작 해당 주민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0월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커런 극장 밖에서 참석자들이 부유세 도입을 촉구하는 '억만장자보다 투표를' 집회를 앞두고 모여 있는 모습. 2026.10.18.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억만장자세' 도입을 막으려 1억달러(1350억원) 넘게 기부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정작 해당 주민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0월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커런 극장 밖에서 참석자들이 부유세 도입을 촉구하는 '억만장자보다 투표를' 집회를 앞두고 모여 있는 모습. 2026.10.18.
이주 시점도 눈길을 끈다. 과세안이 통과되면 올해 1월1일 기준 캘리포니아주 거주자가 과세 대상이 된다. 브린은 이 기준일을 약 3주 앞두고 유권자 등록을 변경했다.

브린은 지난해 12월 타호 호수의 네바다주 쪽에 있는 4200만달러(567억원)짜리 저택도 매입했다. 그의 대변인들은 이달 포브스에 브린이 현재 네바다주 거주자라고 밝혔다. 유권자 등록 변경에 관한 추가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등록 기록상 정당 소속은 특정 정당에 속하지 않는 '무당파'로 기재됐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억만장자세' 도입을 막으려 1억달러(1350억원) 넘게 기부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정작 해당 주민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6년 10월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부유세 도입을 촉구하는 '억만장자보다 투표를' 집회를 앞두고 의자 위에 팻말이 놓여 있는 모습. 2026.10.18.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억만장자세' 도입을 막으려 1억달러(1350억원) 넘게 기부한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정작 해당 주민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6년 10월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부유세 도입을 촉구하는 '억만장자보다 투표를' 집회를 앞두고 의자 위에 팻말이 놓여 있는 모습. 2026.10.18.
포브스가 추산한 브린의 재산은 2630억달러(355조500억원)다. 네바다주로 이주하면서 카지노 상속인이자 공화당 거액 후원자인 미리엄 아델슨을 제치고 주내 최고 부자가 됐다.

구글을 함께 창업한 래리 페이지 측도 거주지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플로리다주로 옮겼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페이지의 갱신된 거주지 신고서를 찾지 못했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선거당국도 페이지가 관내 유권자로 등록돼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두 창업자의 이주는 캘리포니아주의 부유층 과세 논쟁 속에서 이뤄졌다. 브린의 사례는 다른 주로 이주해 해당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 부호가 거액의 정치자금으로 기존 거주지의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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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창업자, 억만장자세 반대에 1350억원…본인은 투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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