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가을, 단풍 너머 문학·초원·동굴까지

기사등록 2026/10/15 14: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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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숲길부터 봉평 문학 산책책·미탄 영화 촬영지 체험

[평창=뉴시스] 가을이 더 깊이 내려앉은 평창. (사진=평창군 제공) 2026.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뉴시스] 가을이 더 깊이 내려앉은 평창. (사진=평창군 제공) 2026.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군의 가을은 오대산 단풍에서 대관령 초원, 봉평의 문학 공간, 미탄의 산골 풍경으로 이어지진다. 숲길을 걷고 역사와 문학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향토음식과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어 여행의 선택지가 다양하다.

진부면 오대산 일대에서는 울창한 숲과 불교문화유산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나무 사이로 여유롭게 걷기 좋고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이어지는 선재길에서는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두 사찰의 문화유산을 접한 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 들르면 조선왕조의 기록문화도 접할 수 있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고산지대 식물을 관찰하고 오대산먹거리마을에서 산채 요리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대관령에서는 탁 트인 전망과 드넓은 목초지가 펼쳐진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산 정상 부근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서는 백두대간의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삼양라운드힐과 대관령양떼목장, 하늘목장에서는 초원 산책과 양 먹이주기, 트랙터 마차 등 각 목장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평창한우와 황태 요리는 여정 중 맛볼 만한 대표 먹거리다.

봉평에서는 이효석의 문학과 메밀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이효석문학관과 효석달빛언덕에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남긴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이효석문학의 숲을 거닐며 작품에 담긴 정취를 떠올려 볼 수 있다. 무이예술관까지 방문하면 문학에 예술을 더한 일정을 짤 수 있다. 메밀국수와 메밀전, 메밀전병 등 향토음식도 봉평 여행의 즐거움이다.

미탄면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고원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산악 경관으로 눈길을 끈다. 무장애 나눔길과 전망 공간을 따라 걸으며 주변 산줄기를 조망한 뒤 웰컴투동막골 영화세트장을 찾으면 산골마을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백룡동굴과 대화면 광천선굴, 평창돌문화체험관까지 둘러보면 고원에서 동굴과 문화시설로 관심사를 넓힐 수 있다. 국내 최초의 송어 양식 성공지로 알려진 현지에서 송어 요리도 맛볼 만하다.

주민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평창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다. 평창관광두레는 플라이피싱과 드론 촬영, 도자기 만들기, 바비큐 등 다양한 체험을 소개하고 있다. 숙박과 체험을 결합한 '평창스테이'와 웰니스·공예·식음 분야의 지역 체험을 활용하면 취향에 맞는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평창관광두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정은 이동 거리를 고려해 권역별로 나누는 편이 좋다. 첫날은 오대산과 진부 일대에서 보내고 다음 날 대관령이나 봉평·미탄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하면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단풍에서 출발해 역사와 문학, 고원과 동굴, 향토음식과 주민 체험으로 관심을 넓히면 평창의 가을을 한층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평창=뉴시스]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1458m) 정상 케이블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평창=뉴시스]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1458m) 정상 케이블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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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가을, 단풍 너머 문학·초원·동굴까지

기사등록 2026/10/15 14:15: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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