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청사 간 출장에 석 달간 4000만원 지출

기사등록 2026/10/15 12: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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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후 청사 간 출장 879건…출장비 4087만원 지급

왕복 2시간 장거리 이동 반복…학교 현장 지원 차질 우려

시민모임 "화상회의 확충하고 불필요한 대면보고 줄여야"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행정통합 이후 광주와 전남 청사를 오가는 잦은 출장으로 석 달 만에 4000만원이 넘는 출장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 취지와 달리 장거리 출장에 예산과 행정력이 소모되면서 학교 현장 지원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한 2026년 7월1일부터 9월28일까지 청사 간 출장 현황에 따르면 전남광주교육청 공무원들의 청사 간 출장은 총 879건으로 지급된 출장비는 4087만8000원에 달했다.

청사별로는 전남청사에서 광주청사로 이동한 출장이 485건으로 2649만6000원의 출장비가 지급됐다. 광주청사에서 전남청사로 이동한 출장은 394건으로 출장비는 143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출장비를 항목별로 보면 일비가 1882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식비 1394만4000원, 교통비 679만9000원, 숙박비 131만5000원 순이었다.

전체 출장 879건 중 125건은 출장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추가 지급이 예정돼 있다.

시민모임은 통합 이후 조직개편이 더딘 상황에서 동일·유사 업무 협의와 대면보고를 위한 출장이 불가피한 측면은 인정하면서도 왕복 2시간 이상 걸리는 장거리 이동이 반복되면서 예산과 근무시간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출장 관행이 학교 현장 지원 등에 투입해야 할 행정력을 불필요하게 소모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잦은 출장의 원인 중 하나로는 부족한 화상회의 인프라가 꼽혔다.

현재 광주청사와 전남청사에 마련된 화상회의실은 각각 1곳에 불과해 여러 부서가 동시에 비대면 회의를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민모임은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을 강조하는 통합교육청이 정작 내부 행정에서는 청사 간 대면회의와 보고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행정통합이 단순히 조직을 합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 만큼 청사 간 이동에 따른 불필요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시민모임은 "화상회의 인프라 확충과 대면보고 최소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불필요한 관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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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교육청, 청사 간 출장에 석 달간 4000만원 지출

기사등록 2026/10/15 12:26: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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