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과 사람, 앱 묶은 3중 안전망
위험 먼저 찾아 없애는 활동 진행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고령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자 '위험을 먼저 찾아 없애는' 예방 중심 3중 안전망을 가동한다.
15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고령자(65세 이상) 교통사고는 52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037건)보다 4.1% 늘었다. 사망자는 올해 124명으로 전년(107명) 대비 15.9% 증가했다.
특히 고령 보행 사망자의 증가 추세가 뚜렸했다. 고령 보행 사망자는 지난해 52명에서 올해 58명으로 11.5% 늘었다. 고령 교통사고 사망자 124명 가운데 보행 사망자가 58명으로 46.8%를 차지했다.
고령 보행자 경우 보행 속도가 느리고 주변 상황에 대한 대처가 늦어 사고의 위험이 크다. 또 신체 회복력도 약해 한 번의 사고가 중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경찰은 현장과 사람, 앱을 묶은 3중 안전망을 실행한다.
먼저 경찰서별 사고 발생 현황과 지역 특성을 분석해 고령 보행자 사고가 잦은 곳과 통행이 많은 생활권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이어 경로당 등 어르신이 모이는 곳을 직접 찾아가 무단횡단 금지 등 당장 길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수칙을 알렸다. 사고 위험지역에서는 안전한 횡단 유도와 운전자 대상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생활권을 따라 찾아가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기남부 32개 경찰서에서는 어르신 133명을 '교통안전반장'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같은 동네 어르신에게 안전수칙을 전하고, 주변 보행환경의 위험요인을 살피는 등 경찰과 지역사회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경기남부청은 어르신이 일상에서 교통 안전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교통안전반장' 앱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이 앱은 매일 아침 교통안전 소식은 물론, 기상 상황과 연계한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수법과 중고거래 사기 예방 요령,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 안내, 노인학대 신고 방법 등도 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뒤가 아니라, 나기 전에 막는 것이 핵심으로 현장과 사람, 앱을 촘촘히 연결해 고령 보행자 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횡단보도 이용과 보행신호 준수 등 기본 수칙을 꼭 지키고, 해가 짧아지는 가을과 겨울철에는 밝은 색 옷을 입는 등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