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젤렌스키 공격할 때마다 환대해온
찰스 국왕, 이번에도 버킹엄궁에서 접견
이후 의장대 호위 받으며 총리실 이동
번햄 총리는 우크라 방어 수단 개발 지속 강조
![[런던=AP/뉴시스]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4일(현지시각) 영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직접 버킹엄궁에서 접견하는 환대를 베풀었다. 찰스 국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젤렌스키를 홀대할 때마다 극진한 예우를 베풀어왔다. 2026.10.15.](https://img1.newsis.com/2026/10/15/NISI20261015_0001663916_web.jpg?rnd=20261015005647)
[런던=AP/뉴시스]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4일(현지시각) 영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직접 버킹엄궁에서 접견하는 환대를 베풀었다. 찰스 국왕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젤렌스키를 홀대할 때마다 극진한 예우를 베풀어왔다. 2026.10.15.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4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버킹엄궁에서 접견하는 극진한 예우를 베풀었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영국의 젤렌스키 환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찰스 국왕이 중요한 순간마다 젤렌스키를 적극 지원해왔다고 지적했다.
찰스와 젤렌스키는 국왕 전용 접견실에서 25분 동안 대화를 나눴으며 이후 젤렌스키는 앤디 번행 영국 총리를 만나기 위해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로 이동했다.
젤렌스키는 이후 우크라이나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준” 국왕에게 감사를 표했다.
찰스 3세는 지난해 3월 개인 사저인 샌드링엄에서 젤렌스키를 접견해 최고의 예우를 표시한 바 있다. 트럼프와 JD 밴스 미 부통령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젤렌스키를 공개적으로 질책한 지 며칠 뒤였다.
올해 초에는 윈저성에서 젤렌스키를 만났다. 당시 우크라이나와 영국, 프랑스, 독일은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합의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젤렌스키는 아일랜드 근위대 제12중대의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런 일이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책을 둘러싸고 새로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의 지도력을 비판했고, 러시아와는 러시아산 경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합의를 체결했다.
다우닝가 대변인은 번햄과 젤렌스키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촉구한 이후 러시아가 민간인과 에너지 기반 시설을 노골적이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행위”를 되짚어 봤다고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번햄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할 혁신적인 군사적 해결책을 영국이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번햄은 방어 장비의 국제적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렌스키는 앞서 방송 진행자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러시아와의 합의는 트럼프가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협력국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또 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이 위성 통신 시스템 스타링크에 대한 접근을 의도적으로 차단했다면서 “이 결정이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번햄은 트럼프가 러시아와 합의한 것을 비난하기를 거부해 왔다. 그는 14일 영국 하원에서 “(우크라이나가) 다시 (미국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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