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도청 혐의 직원, AI로 범행 준비 정황…사우디 도주 의혹

기사등록 2026/10/15 11:26:32

최종수정 2026/10/15 12:30:23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AI에 회의실 목록·일정 질문…배우자 계정엔 녹음 장치 제작 요청

체포 전 사우디행 편도 항공권 예약…출국 예정일은 체포 사흘 뒤

[보스턴=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이 법원에 제출한 선서진술서에는 오픈AI 전직 엔지니어 압둘라흐만 알포잔이 AI 도구를 이용해 회사 회의실 정보를 수집한 정황이 담겼다. 사진은 미국 보스턴에서 컴퓨터 화면에 챗GPT의 답변이 표시된 가운데 휴대전화에 오픈AI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10.15.
[보스턴=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이 법원에 제출한 선서진술서에는 오픈AI 전직 엔지니어 압둘라흐만 알포잔이 AI 도구를 이용해 회사 회의실 정보를 수집한 정황이 담겼다. 사진은 미국 보스턴에서 컴퓨터 화면에 챗GPT의 답변이 표시된 가운데 휴대전화에 오픈AI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10.1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 본사에 도청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체포된 직원이 범행 준비 과정에서 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체포 사흘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하는 편도 항공권을 예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이 법원에 제출한 선서진술서에는 오픈AI 전직 엔지니어 압둘라흐만 알포잔이 AI 도구를 이용해 회사 회의실 정보를 수집한 정황이 담겼다.

알포잔은 AI 에이전트에 6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 목록과 특정 회의실의 당일 회의 일정 등을 질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알포잔의 배우자와 연결된 AI 챗봇 계정에서는 연속 녹음 장치 제작과 브라우저를 통한 원격 접근·제어 기능 추가, 녹음 파일이 저장되는 메모리카드 암호화 등을 요청한 기록이 확인됐다. 다만 실제로 회사 내부의 민감한 대화가 녹음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알포잔이 체포 직후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FT가 보도한 법원 서류에 따르면 알포잔은 아내와 다른 가족 1명과 함께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항공편을 예약했으며, 귀국 항공편은 예약하지 않았다. 이는 FBI가 그를 체포한 지난 9일로부터 사흘 뒤다.

미 법무부는 알포잔이 수사 사실을 미리 알고 도주할 가능성을 우려해 형사 고발장을 비공개로 유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가 알포잔이 체포된 뒤 공개를 명령했다.

알포잔의 변호인은 혐의가 "평소 그의 모습과 전혀 맞지 않는다"며 정부 측 증거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고객 데이터와 소스코드, AI 모델의 핵심 정보인 '모델 가중치'가 유출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 역시 녹음 장치의 구조와 출처를 파악하는 데 자체 AI 모델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사건이 AI 도구가 기업 내부의 산업스파이 활동에도 악용될 수 있다는 새로운 보안 위험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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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도청 혐의 직원, AI로 범행 준비 정황…사우디 도주 의혹

기사등록 2026/10/15 11:26:32 최초수정 2026/10/15 12: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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