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철 2호선 연일 추궁…공기·사업비·설계 변경 질타

기사등록 2026/10/14 16: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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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귀순·심철의 의원 시정질문서 이틀 연속 집중 추궁

'3량' 약속과 다른 달라진 '2량' 설계… 배차도 늦어져

시장 "2035년도 예측 쉽지 않아…저 포함 누구든 책임"

박금화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과 이귀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사진=인터넷 생중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박금화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과 이귀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사진=인터넷 생중계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두리뭉실하게 답변하지 마십시오. 지금까지 그렇게 답변해서 네 차례나 연기된 것 아닙니까."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남악청사 본회의장. 광주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싼 개통 반복 지연과 사업비 증가를 놓고 이틀 연속 추궁이 이어졌다. 공정관리 부실과 설계 변경, 3량 확대 약속과 달라진 2량 편성도 줄줄이 도마에 올랐다.

이귀순(민주당·광산4)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박금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을 상대로 "2025년 11월 집행부에서 발표한 1단계 2027년 말 개통 일자는 어떤 공정표와 기술적 검토를 근거로 산정했느냐"고 캐물었다.

박 본부장이 "토목 위주로 공정을 관리했다"고 답변하자 "당시 공정점검과 계산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되물었고, 이에 박 본부장은 "후속 9개 공정까지 모두 끝나야 (비로소) 개통할 수 있지만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2호선 1단계에서만 지장물이 (사전조사 당시) 210여 개이던 것이 380여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점을 들어 "2단계도 같은 이유로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했다.

사업비 증액도 비판대에 올랐다. 1단계가 2028년 12월, 2단계가 2035년 12월로 밀리면서 2호선 총사업비는 1조7394억원에서 3조2430억원으로 폭증했고, 박 본부장은 추가 증액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차량 편성과 운행 서비스도 쟁점이었다. 이 의원은 2018년 공론화 당시 '3량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도 설계에 반영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었고, 박 본부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때부터 2량으로 계획됐고, 현재 승강장은 30m로 3량에 필요한 33m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공론화 당시 시청 국장도 "공론화 당시 논의됐던 3량이 설계에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결과적으로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배차간격이 당초 4분에서 5분으로 늘어난 점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시간당 운행이 15회에서 12회로 줄어 수송능력이 20% 감소한다"며 "달라졌으면 시민들에게 정확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교통정체와 소음, 상가 접근성 저하에 대해서도 공구별 도로 정상화 시점 공개를 주문했다.

전날 심철의(민주당·서구4) 의원은 "끝없는 공사 지연과 눈덩이 사업비, 반복되는 개통 번복"을 질타하며 복공판 변경 뒤 74억원 증액과 강재토류판 변경에 따른 30억원 감액 미반영 의혹을 따졌다.

이에 박 본부장은 "복공판은 업체 요구액보다 8억원 절감했고, 국가기준에도 충족한다"고 답했고, 강재토류판에 대해선 "낮은 단가를 적용했다"면서도 "당시 시장조사 서류는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민형배 시장은 전날 "매몰 비용이 너무 커 멈추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답변에서는 "2035년까지도 솔직히 예측이 쉽지 않다"며 "책임이 있으면 저를 포함해서 누구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을 잇는 1단계 17㎞와 광주역∼전남대∼일곡∼양산∼첨단∼수완∼시청을 연결하는 2단계 20㎞의 도심 순환노선으로, 지난 2일 현재 1단계 토목 공정률은 99%, 2단계는 토목 18%대, 전체 13.4%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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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철 2호선 연일 추궁…공기·사업비·설계 변경 질타

기사등록 2026/10/14 16:19: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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