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인수한 신한금융…KB와 비은행 격차 좁히나

기사등록 2026/10/15 07:00:00

최종수정 2026/10/15 07:02: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그룹 전체 순이익 중 은행 비중 KB국민 57%, 신한 71%로 큰 차이

주요 계열사 KB 앞섰지만 손보 적자…인수로 '리딩금융' 경쟁 궤도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KB금융그룹과의 비은행 부문 실적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산한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1조65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KB금융의 순이익은 13.1% 늘어난 1조8719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신한금융은 지난해보다 17.7% 성장한 5조986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KB금융의 경우 전년 대비 15.0% 불어난 6조7163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보면 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4489억원(13.1%) 증가한 3조88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계열사별 순이익은 ▲KB국민은행 2조2254억원(전년 대비 1.7%) ▲KB증권 7963억원(135%) ▲KB손해보험 4788억원(-14.2%) ▲KB국민카드 2189억원(20.7%) ▲KB라이프생명 1506억원(-20.4%) 등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 3조442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주요 계열사별 순이익은 ▲신한은행 2조4585억원(8.5%) ▲신한투자증권 5777억원(123.1%) ▲신한카드 2534억원(2.8%) ▲신한라이프 2906억원(-15.6%) 등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182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은행과 카드, 생명보험에서 KB를 앞섰지만 손해보험에서 큰 차이가 벌어지며 그룹 전체 실적으로 이어졌다.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민 57.3%, 신한 71.4%로 차이가 크다.

이에 신한금융은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지분율을 고려한 롯데손해보험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9000억원이다.

신한금융은 향후 롯데손해보험을 신한EZ손해보험과 합병하고, 3년 이내 보험 부문에서 연간 1200억원 이상의 그룹 손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롯데손보 정상화와 신한EZ손보 합병을 통해 기존 발생하던 손실을 축소하고 중형사 수준까지 규모를 확대해 그룹 내 보험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롯데손보를 인수한 후 경영을 정상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상당한 비용과 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롯데손보는 올해 상반기 약 1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2024년 242억원, 지난해 513억원 순이익에서 올해 들어 적자 전환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롯데손보의 현재 실적 추이를 감안했을 때 합병 후 단기적으로 이익체력에 대한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전망"이라며 "인수 후 비은행 부문 경쟁력이 소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보험계약부채 기준 4배, 자산 기준 3배 수준에 달하는 경쟁사의 보험자회사와 비교했을 때 현재 지주가 예상 중인 그룹 손익 1200억원 기준으로도 이익 격차가 소폭 축소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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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인수한 신한금융…KB와 비은행 격차 좁히나

기사등록 2026/10/15 07:00:00 최초수정 2026/10/15 0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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