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본사 시대' 연 HMM…최원혁 대표 "글로벌 톱티어 해운사로 도약"

기사등록 2026/10/14 16:15:0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12일부터 부산 부전동 본사 사옥 업무 개시

서울 인력 30여명 포함 120여명 근무

추가 이전은 노사 교섭 거쳐 단계적 추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원혁 에이치엠엠(HMM)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에서 HMM 부산 이전 노사 합의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4.3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원혁 에이치엠엠(HMM)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 호텔에서 HMM 부산 이전 노사 합의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4.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HMM이 부산 본사 시대를 열었다. 최원혁 HMM 사장은 부산을 거점으로 글로벌 톱티어 해운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HMM에 따르면 최 사장은 전날 열린 부산 본사 사옥 제막식에서 "2030년 중장기 전략에 기반한 적극적인 투자로 글로벌 톱티어 해운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해운·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부산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MM은 지난 12일부터 부산 서면역 인근 DB손해보험 부산사옥 4개 층을 임차한 새 본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 4월 노사가 단계적 이전에 합의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새 사옥에는 대표이사 집무실과 부산영업운영실, 해사실 등이 들어섰다. 최 사장은 앞으로 서울과 부산 집무실을 오가며 업무를 볼 예정이다.

최 사장이 언급한 중장기 전략은 HMM이 추진 중인 전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HMM은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2030년까지 약 29조원을 투입해 컨테이너선 166척, 벌크선 110척 규모로 선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만 선박·기기 확보 등에 약 1조9781억원을 집행했다.
[부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부산 HMM 본사에서 열린 제막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이 대통령,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 전재수 부산시장. 2026.10.13. suncho21@newsis.com
[부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부산 HMM 본사에서 열린 제막식에서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이 대통령, 최원혁 HMM 대표이사 사장, 전재수 부산시장. 2026.10.13. [email protected]

제막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HMM 부산 이전은 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부산 영도구에서 열린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환영식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HMM을 포함한 주요 운수사와 해운사를 유치하겠다는 약속도 오늘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HMM의 부산 이전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점 이전에 반대해 온 육상노조와 4월 30일 단계적 이전에 합의한 데 이어, 5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바꾸고 법인 등기 이전을 마쳤다.

이후 초량동 기존 영업지사를 임시 본사로 써 왔다. 정식 사옥은 부산 북항 일대에 랜드마크급으로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13일 부산 HMM 본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이 열렸다. 사진은 부산 HMM 본사. 2026.10.13. suncho21@newsis.com
[부산=뉴시스] 조성봉 기자 = 13일 부산 HMM 본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이 열렸다. 사진은 부산 HMM 본사. 2026.10.13. [email protected]

현재 부전동 사옥 근무 인원은 120여명이다. 기존 부산 영업조직에 서울 본사에서 옮겨 온 안전보건본부·해사실 인력 30여명이 먼저 합류했다.

반기보고서 기준 HMM 육상직 직원은 1087명이다. 해외 지사와 현장 근무자가 많은 해운사 특성상 부산 현장과 연계성이 높은 본부 기능부터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 이전 조직과 인력 규모, 시기는 직원 의견 수렴과 노사 교섭을 거쳐 단계적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 사옥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내년 5월을 전후해 추가 이전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

다만 영업·금융 조직은 주요 화주와 금융기관 접근성을 고려해 서울에 남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 등은 핵심 기능의 실질적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HMM의 부산행은 해운업계의 지역 집적화 흐름과도 맞물린다. 지난해 말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옮긴 데 이어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도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HMM은 세 번째로 본사를 부산으로 옮긴 해운사가 됐고, 흥아해운도 연말까지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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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본사 시대' 연 HMM…최원혁 대표 "글로벌 톱티어 해운사로 도약"

기사등록 2026/10/14 16:15: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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