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 하루 뒤 LA공항서 붙잡혀
커피메이커서 독성 물질…연구노트 촬영 정황
가중폭행·상해 혐의…유죄 땐 최대 징역 10년
![[래러미=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와이오밍대 미생물학 대학원생 에일리 왕(32)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사진은 2012년 3월23일 미국 와이오밍주 래러미의 와이오밍대 캠퍼스 안내판 뒤로 학생회관이 보이는 모습. 2026.10.14.](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3544_web.jpg?rnd=20261014170928)
[래러미=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와이오밍대 미생물학 대학원생 에일리 왕(32)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사진은 2012년 3월23일 미국 와이오밍주 래러미의 와이오밍대 캠퍼스 안내판 뒤로 학생회관이 보이는 모습. 2026.10.14.
[서울=뉴시스]염지윤 수습 기자 = 미국 대학에서 동료 대학원생의 차에 독성 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는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으로 도피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혔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와이오밍대 미생물학 대학원생 에일리 왕(32)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왕이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중국으로 출국하려 했다고 밝혔다.
왕은 공동 사무실에서 동료가 차를 끓이는 데 쓰던 커피메이커에 아크릴아마이드를 넣은 혐의를 받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단백질·DNA 연구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로, 고용량에 노출되면 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왕은 지난 여름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 이 물질을 두 차례 구매했다.
피해자는 지난 8월 학술회의에 참석한 뒤 극심한 피로와 불면증, 손가락 저림,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을 겪었다. 커피메이커로 만든 차에서 이상한 맛이 났고, 기기를 씻으면 맛이 사라졌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 아내 등이 커피메이커 물에서 흰색 가루 63㎎을 분리했다. 검사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확인됐고, 시료는 대학 경찰에 전달됐다.
이후 피해자와 경찰은 공동 사무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영상에는 왕이 피해자의 책상을 뒤지고 연구노트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컵에 담긴 액체로 피해자의 머그잔을 헹구는 모습도 포착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와이오밍대 미생물학 대학원생 에일리 왕(32)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왕이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중국으로 출국하려 했다고 밝혔다.
왕은 공동 사무실에서 동료가 차를 끓이는 데 쓰던 커피메이커에 아크릴아마이드를 넣은 혐의를 받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단백질·DNA 연구 등에 쓰이는 화학물질로, 고용량에 노출되면 신경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왕은 지난 여름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에서 이 물질을 두 차례 구매했다.
피해자는 지난 8월 학술회의에 참석한 뒤 극심한 피로와 불면증, 손가락 저림,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등을 겪었다. 커피메이커로 만든 차에서 이상한 맛이 났고, 기기를 씻으면 맛이 사라졌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 아내 등이 커피메이커 물에서 흰색 가루 63㎎을 분리했다. 검사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확인됐고, 시료는 대학 경찰에 전달됐다.
이후 피해자와 경찰은 공동 사무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 영상에는 왕이 피해자의 책상을 뒤지고 연구노트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의 컵에 담긴 액체로 피해자의 머그잔을 헹구는 모습도 포착됐다.
![[래러미=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와이오밍대 미생물학 대학원생 에일리 왕(32)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 6월14일 미국 와이오밍주 래러미의 와이오밍대 캠퍼스에서 두 사람이 걷고 있는 모습. 2026.10.14.](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3543_web.jpg?rnd=20261014170907)
[래러미=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와이오밍대 미생물학 대학원생 에일리 왕(32)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 6월14일 미국 와이오밍주 래러미의 와이오밍대 캠퍼스에서 두 사람이 걷고 있는 모습. 2026.10.14.
왕은 지난 5일 경찰 조사에서 아크릴아마이드를 수년간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다음 날 공항에서 노트북과 외장 저장장치, 서류 등을 소지한 채 체포됐다.
피해자는 암과 신경계·유전 질환 치료에 활용할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인 이 연구는 왕이 과거 중국에서 수행했던 연구와 유사한 분야라고 경찰은 밝혔다.
두 학생을 지도한 마크 고멜스키 교수는 "왕이 첫 박사학위 논문 심사에서 탈락한 뒤 동료의 연구 성과를 질투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현재도 집중력 저하와 피로, 왼손 감각 상실 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왕에게는 가중폭행·상해 혐의가 적용됐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10년과 벌금 1만 달러(1338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 보석금은 150만 달러(20억원)로 인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피해자는 암과 신경계·유전 질환 치료에 활용할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인 이 연구는 왕이 과거 중국에서 수행했던 연구와 유사한 분야라고 경찰은 밝혔다.
두 학생을 지도한 마크 고멜스키 교수는 "왕이 첫 박사학위 논문 심사에서 탈락한 뒤 동료의 연구 성과를 질투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현재도 집중력 저하와 피로, 왼손 감각 상실 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왕에게는 가중폭행·상해 혐의가 적용됐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10년과 벌금 1만 달러(1338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 보석금은 150만 달러(20억원)로 인상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