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복구계획액 1조 8381억원 중 집행률 54%
마을 재건사업 1325억 원 중 15.7%만 집행
![[의성=뉴시스] 산불 피해지에 조림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472_web.jpg?rnd=20260923104101)
[의성=뉴시스] 산불 피해지에 조림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김선우 인턴기자 = 2025년 발생한 경북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1년 5개월이 지났지만, 피해지역 마을 재건사업 예산 집행률이 1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경상북도에서 받은 ‘2025년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북도 전체 복구계획액 약 1조 8381억 원 중 9848억 원이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시설 복구는 계획액 4904억 원 중 4437억 원이 집행돼 90%를 기록한 반면, 공공시설 복구는 계획액 1조 3477억 원 중 5411억 원을 집행해 40%에 그쳤다.
특히 마을 재건사업의 예산 집행도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는 24개 지구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1325억 원을 배정했지만 지난 8월 말 기준 예산 집행률은 15.7%에 그쳤다.
사업 유형별 집행률은 특별재생사업 7.9%, 마을단위 복구재생사업 12.5%, 마을기반조성사업 24.4%였다. 청송과 영덕의 특별재생사업은 2025년 6월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자료 제출 시점까지 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마을단위 복구재생사업 5개 지구도 대부분 실시설계 단계에 머물렀다. 영덕 특별재생사업은 신규 원전 후보지 선정에 따라 사업 내용을 다시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 복구도 더딘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말 기준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에서 1898가구가 임시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특별법에 따른 추가지원 절차도 남아 있다. 지난 8월 말까지 피해 주민 5530명이 4만 761건의 추가지원을 신청했으며, 신고된 추정 피해액은 약 1조 2929억 원이다. 경북도는 중앙정부의 세부 지원기준이 확정되지 않아 재심의 및 최종 인정 건수를 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산불 피해 복구의 성과는 예산을 얼마나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피해 주민들이 언제 집으로 돌아가고, 무너진 마을공동체가 언제 정상화되느냐로 평가해야 한다”며 임시주택 장기 거주 가구를 위한 주거 대책과 마을 재건사업의 착공·준공 일정, 추가지원 절차를 명확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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