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수장, 아제르 7년·불가리아 11년·몬테니그로 독립 20년 첫 방문
러 우회 中-유럽 연결 ‘트랜스카스피아 국제 운송로’ 국가들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왕 부장은 이와야 전 외무상과 만나 역사 문제를 거론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026.10.13.](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21464152_web.jpg?rnd=20260929011421)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와야 다케시 전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왕 부장은 이와야 전 외무상과 만나 역사 문제를 거론하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2026.10.1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외교부는 12일 왕이 외교부장이 시진핑 국가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아제르바이잔과 발칸 반도 등의 4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순방국은 15일 제7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과 발칸반도의 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 그리고 동유럽의 불가리아 등으로 순방 기간은 14일부터 20일까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왕 부장의 4개국 방문은 무역 통로 개척과 함께 지정학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4년 반이 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늪에 빠진 사이 구소련 영향권의 국가들에 대한 경제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왕 부장의 아제르바이잔 방문은 7년 만이며 불가리아는 11년 만이다.
몬테네그로는 독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외교부장이 찾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CICA 회의에서 모든 당사자와 전면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다자주의를 수호하며, 아시아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현재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더욱 복잡하고 불안정해짐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은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CMP는 “왕 부장의 여정은 ‘트랜스카스피아 국제 운송로’로 알려진 중부 회랑을 따라 주요 물류 허브와 발칸 반도의 인프라 파트너들을 아우른다”고 전했다.
이 운송로는 카자흐스탄을 경유하고 카스피해를 건너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한 뒤 조지아와 튀르키예 등 러시아를 우회해 중국과 유럽 시장을 연결한다.
중국과 이들 국가들은 대외경제 확장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통해 중국과 교류해 왔다.
마오 대변인은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불가리아가 베이징에게 있어 동남유럽에서 중요한 파트너 국가라며, 중국은 이들 국가와 무역·투자·관광·인프라 분야에서 상당한 협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과 수교 20년을 맞는 몬테네그로는 남북고속도로 등 주요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고 마오 대변인은 설명했다.
불가리아는 2015년 양해각서를 체결해 일대일로 구상의 초기 유럽 회원국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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