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5년간 광어 651만 마리 폐사…"제주도, 대응 미흡"

기사등록 2026/10/12 14:33:06

최종수정 2026/10/12 1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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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제주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피해액 164억원…"사업 예산 집행도 부족"

[제주=뉴시스] 질의하는 하성용 제주도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질의하는 하성용 제주도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최근 5년간 고수온으로 인한 광어 누적 폐사량이 651만 마리로 집계된 가운데 집행부의 예산 집행과 현장 괴리형 대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제45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농수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성용 의원(안덕면)은 최근 5년간 제주 바다를 덮진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어가가 붕괴 직전에 몰렸음에도 집행부가 근본적인 체질 개선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2022~2026년 기준 고수온으로 인한 광어 누적 폐사량은 651만 마리, 누적 피해액은 164억358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정읍 약 106억4000만원, 한경면 약 36억9000만원으로 두 지역의 피해액이 총 143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피해의 87.4%가 서부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 의원은 "지하해수가 풍부해 고수온 피해가 수천만원으로 집계된 동부지역과 달리 지하해수가 나오지 않는 대정·한경면 어민들은 매년 수십억원씩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명확한 지역별 취수 환경 격차가 존재함에도 도정이 서부지역을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도의회가 취수관 연장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해 올해 '해수공급시설 확충 지원사업' 예산 16억원이 편성됐으나 집행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하 의원은 "고수온 특보가 모두 해제된 지난달 말 기준 제주시 단 1개소에 5600만원이 집행된 것이 전부다. 서귀포시는 집행액이 '0원'으로 단 한 푼도 쓰지 못했다"며 "올해만 33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동안 행정은 예산을 고스란히 묶어두고 어민들을 방치했고 이는 행정절차 지연이 빚어낸 명백한 인재"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공급시설 확충 사업은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완료가 됐어야 했는데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늦어졌다"며 "사업은 행정시에서 추진하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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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5년간 광어 651만 마리 폐사…"제주도, 대응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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