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軍 극초음속 공개 4일 만에 도발(종합2보)

기사등록 2026/10/12 14:17:45

최종수정 2026/10/12 15: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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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900㎞ 이상 비행…두발 발사 추정

3일 이후 9일 만에 도발…극초음속 시험 발사 가능성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극초음속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극초음속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지난 3일 이후 9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오늘(12일) 오전 9시 20분경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900㎞ 이상을 비행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 분석 중에 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 9시 20분과 40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연속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미사일은 두발을 잇따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1000㎞ 사거리 이내 탄도미사일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된다. 하지만 합참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공지를 하면서 해당 미사일이 SRBM인지 아니면 그 이상 급인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줄여 발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 들어 16번째이자, 지난 3일 이후 9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700㎞ 이상을 비행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례적으로 발사 당일 저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문을 내고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북한이 주장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사거리는 1000㎞였다. 오늘(12일) 발사한 미사일 사거리 역시 이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극초음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의 연장선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우리 군이 지난 8일 국산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한 지 4일 만에 이뤄졌다.

HGV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가속 상승 후, 추진체와 분리돼 낮은 고도로 활공 비행하는 미사일을 말한다.

이번에 시험발사된 활공체는 목표 고도에서 추진체와 분리된 뒤 극초음속으로 비행했다. 낮은 고도로 떨어진 후엔 수직·수평으로 불규칙하게 궤도를 바꾸며 목표지점에 정확히 탄착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맞대응해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1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 질문에 "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무력시위 등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로드맵에 따른 성과 과시 및 의도적 미사일 능력 현시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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