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당시 구조된 고교생
약사된 후 청첩장 들고 찾아와
소방위, 직접 그린 원앙 그림 전달
![[서울=뉴시스] 11일 오전 김예빈 씨가 예비남편 전우종 씨와 함께 채종영 소방위를 찾았다. (사진=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2/NISI20261012_0002260664_web.jpg?rnd=20261012110102)
[서울=뉴시스] 11일 오전 김예빈 씨가 예비남편 전우종 씨와 함께 채종영 소방위를 찾았다. (사진=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고해람 인턴기자 = 2014년 5월 9명이 숨진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생존자가 당시 자신을 구했던 소방대원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12년 만의 만남이다.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에 따르면 김예빈 씨는 11일 오전 경기 의정부시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차고지를 찾아 당시 화재에서 자신을 구조했던 채종영 소방위를 만났다.
이날 만남은 사연을 전해 들은 예비 남편 전우종 씨가 채 소방위를 소방서에 연락해 수소문한 끝에 성사됐다. 결혼을 두 달 앞둔 김 씨는 이날 채 소방위에 감사 인사와 함께 청첩장을 전달했다.
![[서울=뉴시스] 2014년 5월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당시 소방대원들이 김예빈 씨를 구조하는 모습. (영상=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2/NISI20261012_0002260754_web.gif?rnd=20261012115603)
[서울=뉴시스] 2014년 5월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당시 소방대원들이 김예빈 씨를 구조하는 모습. (영상=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년 전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큰 불이 나 9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17살이었던 김 씨는 체험학습을 앞두고 약국에 들르기 위해 지하로 향하다 화재에 휩쓸렸다. 인근 에스컬레이터에 머리카락과 옷이 껴 있던 김 씨를 채 소방위가 발견해 도끼로 에스컬레이터를 깬 뒤 가까스로 구조했다.
이 사고로 김 씨는 화상과 연골 손상으로 여섯 차례 수술을 받았다. 이후 3년의 재활치료를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 고교생이던 김예빈 씨가 2014년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이후 소방대원에게 쓴 편지. (사진=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2/NISI20261012_0002260782_web.jpg?rnd=20261012130727)
[서울=뉴시스] 고교생이던 김예빈 씨가 2014년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이후 소방대원에게 쓴 편지. (사진=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 이후 김 씨는 약사가 됐다.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새 삶을 살게 해 준 소방대원들을 떠올리며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김 씨는 그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살아왔다며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대학 시절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고, 월급의 일부도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율=뉴시스] 채종영 소방위가 김예빈 씨에게 선물할 원앙을 그리는 모습과 완성된 원앙 그림. (사진=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2/NISI20261012_0002260789_web.jpg?rnd=20261012131255)
[서율=뉴시스] 채종영 소방위가 김예빈 씨에게 선물할 원앙을 그리는 모습과 완성된 원앙 그림. (사진=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채 소방위는 김 씨에게 직접 그린 원앙그림을 선물했다. 꼬박 며칠 밤을 새워 그린 그림이다. 금슬 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원앙처럼 오래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채 소방위는 “누구나 위험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잘 살고 있다고 연락을 주셔서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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