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미동맹, 오해 수준 넘어 파탄으로…정동영·이종석 해임해야"(종합)

기사등록 2026/10/11 11:46:47

최종수정 2026/10/11 1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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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들어 심각한 위기 봉착"

"정동영·이종석, 자주파 아닌 '종북파'"

"외교·안보 라인 대대적으로 점검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전상우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미동맹 관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실제로 곳곳에서 한미동맹 균열이 확인되고 있다"며 "한미일 북한 사이버 공격 대응 회의에 우리 국정원만 참석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워싱턴에 파견하려던 국정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합참 국정감사에서 여전히 미국의 대북 정보 제공이 제한되고 있음도 확인됐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의 비자 발급 보류로 미국 국정감사도 가지 못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오해 수준을 넘어 한미동맹이 파탄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파탄의 핵심에 정 장관과 이 국정원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동영은 한미 연합 비밀을 누설했다. '북한의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고 북한 편을 들었다"며 "북한의 '두 국가론'을 추종하며 북한을 '조선'이라 부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종석은 '한중 안보 협력'을 공공연히 주장했던 인물이다. 사드 반대, 지소미아 반대 등 한미동맹을 부정해왔다"며 "이종석의 국정원은 쿠팡 사태 당시 표적 탄압의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정동영과 이종석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며 "한미동맹 파탄은 대한민국 안보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 안보 붕괴는 경제와 민생의 붕괴로 직결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이 행동해야 한다. 행동해야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10.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현안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10.11. [email protected]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중한 한미동맹이 이재명 정부 들어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며 "이러한 위기는 갑자기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 유엔 대표가 지난 8일 정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 행위를 부인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는 외교·안보·경제 영역에서 한미동맹의 위기를 자초하면서 북한과 러시아가 좋아하는 일들을 골라서 하고 있다. 자유 진영에서 이탈해 북·중·러 동맹과 결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동맹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려면 우선 종북파 정 장관과 이 국정원장부터 경질해야 한다"며 "북한 눈치나 보는 이들을 더 이상 '자주파'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종북파'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 "동맹으로부터 불신을 야기하는 정부 내 종북파 인사들부터 끊어내야 한다"며 "북한에 대한 의료지원 같은 대북 조공 정책을 전면 폐기하시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미국이 북한 미사일 정보를 제외한 정보 공유를 제한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것과 관련 "정부의 발표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무분별한 발언과 처신이 동맹의 신뢰를 갉아먹지는 않았는지 정부와 집권 여당이 먼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은 외교·안보 라인 전반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한미 신뢰 회복 방안을 국민 앞에 직접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라며 "동맹의 문 앞에서 돌아서야 하는 것이 비단 의원 한 사람의 발걸음만은 아닐 것이라는 점을 이 정부와 집권 여당은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한미 외교 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했다"며 "자기 당 의원의 반미 전력 때문에 생긴 일을 왜 외교 당국에 떠넘기는가"라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3월에는 이 국정원장의 방미 불발설까지 제기됐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동맹국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제약하는 것은 동맹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며 미국 탓을 하고 당 안에서는 동맹국을 깡패에 빗대는 말까지 나왔다"며 "자기 당 의원의 반미 전력은 감싸면서 동맹국을 깡패로 모는 민주당이 한미동맹을 입에 올릴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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