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시설·인프라 부족 여실
민간건물 14층 대여 사용은 3개층만
PC도 안깔리고 사무용품만 덩그러니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7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 청사 내 사무실에 사무용품이 놓여 있다. 2026.10.07. mingy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393_web.jpg?rnd=20261007113801)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7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 청사 내 사무실에 사무용품이 놓여 있다. 2026.10.0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울산·경남지역 7대 중대범죄의 수사를 도맡는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7일 개청식을 열었지만 부실한 청사 조성, 부족한 인력 등의 문제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이날 오전 현판 제막식과 개청식이 열린 부산중수청.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민간 건물인 퍼스트월드 브라이튼의 10~23층에 입주한 부산중수청은 공식 개청을 알리는 날임에도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건물의 14개 층을 빌렸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은 10~12층에 몰려 있어 사실상 3개 층만 쓰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업무 공간이 꾸려진 층에도 PC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실제 업무는 불가능해 보였다. 나머지 층 역시 사무용품만 덩그러니 놓여 있거나 공실이었다.
민원인들이 드나드는 종합민원실은 10층에 마련됐는데, 칸막이 바로 옆에 수사팀의 업무 공간이 붙어 있어 보안 취약성 문제가 불 보듯 뻔했다.
개청식은 22층에서 열렸다. 평상적으로 기관 행사가 열리는 대강당 격의 장소가 아닌 하나의 비어 있는 사무실이 사용됐다.
그마저도 구비된 의자들이 부족해 내빈을 제외한 수십 명의 직원은 개청식 내내 뒷공간에 서 있어야만 했다.
이날 김기욱 초대 부산중수청장은 개청식사에서 원칙과 전문성, 존중을 강조하며 부산중수청의 엄중한 역할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 역할을 지키기 위한 실체적 방안이나 앞으로의 계획은 말하지 않았다.
전날 김 청장은 출근길 도어스테핑 자리에서 앞서 제기된 인력 충원, 환경 조성 지연 등의 문제에 "내부 계획은 어느 정도 세워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확한 일정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제한적인 답을 내놓는 데 그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세워둔 계획 내에서는 지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7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의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 가운데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김기욱(왼쪽에서 다섯번째) 초대 부산중수청장. 2026.10.07. mingy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392_web.jpg?rnd=20261007113734)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7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지방중대범죄수사청의 현판 제막식이 진행된 가운데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김기욱(왼쪽에서 다섯번째) 초대 부산중수청장. 2026.10.07. [email protected]
부산중수청은 지난 2일 출범했지만 직제상 정원 322명 중 약 74%만 충원된 상태다. 인력·시설·인프라 부족의 상태에서 첫발을 뗀 부산중수청은 제대로 된 진용을 갖추기까지는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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