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바브엘만데브 완전히 통제중" 예멘 정부군 '탈환' 발표 부인

기사등록 2026/10/07 10:26:0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정부군 "모카·두바브 탈환해 해협 확보"

전황파악 불가…알자지라 "미디어 전쟁"

사상자 폭증…"하루간 양측 270명 사망"

[두바브=AP/뉴시스]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정부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 탈환' 발표를 정식 부인했다. 알자지라, CBS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우리는 지상에서 확보한 모든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타이즈주 두바브에서 촬영된 후티 병력 모습. (사진=알마시라 TV 제공) 2026.10.07.
[두바브=AP/뉴시스]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정부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 탈환' 발표를 정식 부인했다. 알자지라, CBS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우리는 지상에서 확보한 모든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타이즈주 두바브에서 촬영된 후티 병력 모습. (사진=알마시라 TV 제공) 2026.10.0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예멘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정부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 탈환' 발표를 정식 부인했다.

알자지라, CBS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우리는 지상에서 확보한 모든 지역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점령한 예멘 서부 해안가는 여전히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취지로, 정부군이 전날 발표한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 수복 주장을 사실상 전면 부인한 것이다.

사리 대변인은 "우리는 신의 은총으로 사우디 적군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진격 시도를 여러 차례 격퇴했으며, 적군이 전진하지 못하도록 막아내고 후퇴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몇 시간 동안 예멘 알자우프, 마리브 지역의 적을 수십 차례 공격했으며, 알와지야 남서쪽 진지로 진격하려던 적을 격퇴했다"고 했다.

후티는 아울러 현재 공격 중인 타이즈주에서도 승기를 잡았다는 입장이다. 타이즈주는 정부군이 통제 중인 남서부 산악지대로, 후티가 빼앗을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공고히 할 수 있다.

사리 대변인은 "타이즈주에서 사우디 지원을 받는 적을 계속 추격하고 있다"며 "그들은 극심한 혼란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일부 병력은 도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티 측 매체 사바뉴스도 후티 소식통을 인용해 "타이즈주에서 진행된 군사작전 중 정부군 압둘라흐만 알샴사니 제35기갑여단장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부군은 전날 바브엘만데브 해협 초입 항구도시 두바브와 북부 핵심 거점 모카를 탈환했다고 발표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투르키 알말리키 대변인도 "정부군이 새벽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진격하며 모카 포위 기동에 나섰고, (연합군이) 전투기 약 100대로 공중 지원을 제공했다"고 뒷받침했다.

앞서 후티는 지난달 10일 모카를 점령한 뒤 홍해 연안 페림섬과 그레이터·레서 하니시섬 등 주요 거점도서까지 세력을 넓히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실질적으로 통제해왔다.

1개월간 수세에 몰렸던 정부군과 사우디 연합군은 4일 공세 전환을 선언하고 대규모 반격을 시작했는데, 작전 하루 만에 모카와 두바브를 탈환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제권을 되찾았다고 발표한 것이다.

정부군은 나아가 후티 본거지인 예멘 수도 사나를 비롯한 북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으며, 후티의 타이즈주 공세도 성공적으로 격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 주장이 정반대인 만큼, 현지 매체도 전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지는 못하고 있다. 알자지라도 "현 상황은 양측이 각자 언론 캠페인을 펼치는 미디어 전쟁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군이 모카·두바브 인근까지 진격하고 후티가 타이즈주 산악 지대 일부 거점을 확보하는 등 전선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양측이 사실상 총력전에 들어가면서 사상자도 폭증하고 있다. AFP통신은 6일 양측 주장을 종합해 "지난 하루 동안 예멘 전역에서 정부군과 후티를 합쳐 27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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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바브엘만데브 완전히 통제중" 예멘 정부군 '탈환' 발표 부인

기사등록 2026/10/07 10:26: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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