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韓, 지뢰 자작극 책임 전가…영토 1㎜라도 침범하면 강력 대응"

기사등록 2026/10/06 20:11:42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6일 외무성 성명…韓 지뢰제거 작전에 "광대극"

"군사주권 행사 문제, 적수국과 논의 안 해"

'국가 대 국가' 관장 외무성 내세워 '영토문제' 부각

[서울=뉴시스] 합참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MDL 이남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는 영상을 캡쳐한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제공). 2026.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합참이 5일 오후 서울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25사단 DMZ 지뢰 폭발상황 관련 합참 합동 현장조사 TF 최종 조사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MDL 이남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는 영상을 캡쳐한 장면을 공개했다. (사진=합참 제공). 2026.10.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6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폭발 사건은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로 인한 것이라는 우리 군 최종발표에 대해 재차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지뢰매설, 철책 설치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강화하면서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를 향한 주권행사에 보다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다' 제목의 성명을 냈다. 통상 북한 당국의 성명은 '담화'에 비해 격이 높다고 인식된다.

외무성은 "한국은 (중략) '최종조사 결과' 라는 것을 발표하고 그 무슨 '지뢰 제거 작전'으로부터 시작하여 우리 국가에 대한 '외교적 및 군사적 대응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운운하였다"고 했다.

외무성은 "이른바 '지뢰폭발 사건'은 철저한 주권행사인 우리의 남부국경 요새화를 '군사적 침범'으로 매도하고 지연, 저지시키기 위한 음흉한 방해책동"이라며 "자체로 당한 의문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탈출구를 찾으려는 한국 군부의 얄팍한 궁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일방적으로 조작하고 일방적으로 결론한 자작극의 책임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전가하고 국제적 영상을 훼손시키려는 것은 절대로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도발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들어야 할 엄중한 주권침해 행위"라고 했다.

또 "외무성은 한국의 추악한 시도를 전면 배격하며 남부국경의 안전 보장을 위한 우리 국가의 정당한 주권적 권리가 보다 단호하고 과감한 방식으로 행사될 것임을 엄숙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국 군이 지뢰폭발 현장에서 지뢰 제거 작전을 실시하고, 앞으로 MDL 이남에 매설된 북한군 지뢰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외무성은 "우리와 무관한 지뢰를 제거하겠으면 하고 말겠으면 말고 우리가 상관할 바가 아니며 한국의 광대극에 우리가 같이 놀아날 하등의 이유도 없다"며 "그러나 그 군화발이, 그 불꽃이 우리 영토를 1㎜라도 침범한다면 조선의 국경무력은 즉시적이며 강력한 대응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외무성은 "앞으로 한국 땅에서 유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며 전적으로 사고를 당한측의 책임이라는 데 대해 분명히 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기 영토 내에서 군사주권을 행사하는 문제를 그 어떤 경우에도 적수국과 논의하지 않을 것이며 협상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행사로 주권영역을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소한 관용이나 양보, 묵과도 허용되지 않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 대 국가관계에 임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행사는 가장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이번 성명에서 한국의 외교부에 해당하는 외무성을 대남 사안 전면에 내세웠다. '국가 대 국가' 관계를 관장하는 외무성을 통해 지뢰폭발 사건을 영토주권 침해 문제로 규정하고 군사적 긴장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추진,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 등과 관련해서는 대남 업무를 담당하는 외무성 산하 '10국'의 대변인이나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명의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군은 5일 지뢰폭발 사건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폭발 현장 일대의 지뢰들을 폭발시켰다. 북한이 2024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시작한 이후 우리 군이 MDL 이남 북한 지뢰를 제거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MDL 일치화를 위해 군사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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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韓, 지뢰 자작극 책임 전가…영토 1㎜라도 침범하면 강력 대응"

기사등록 2026/10/06 20:11: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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