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 해상 거점 '남해 대장군지' 경남도 기념물 지정

기사등록 2026/10/02 14: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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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뉴시스] 경남 남해군 서면에 위치한 남해 대장군지 전경.
[남해=뉴시스] 경남 남해군 서면에 위치한 남해 대장군지 전경.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 서면에 있는 고려 후기 대몽항쟁 관련 유적인 ‘남해 대장군지’가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2일 남해군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1일 남해군 서면 서호리 일원에 위치한 남해 대장군지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고시했다.

남해 대장군지는 고려 후기 삼별초 대장군 유존혁이 남해현을 거점으로 대몽항쟁을 벌인 곳으로 알려진 유적이다.

'고려사'에는 유존혁이 남해현을 거점으로 활동했으며 1271년 진도가 함락된 뒤 80여 척의 선단을 이끌고 탐라(제주)로 이동한 기록이 전한다.

이에 따라 남해는 진도·제주와 함께 삼별초의 대몽항쟁과 남해안 해상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주요 지역으로 평가된다.

발굴조사에서는 길이 약 141m, 면적 6400㎡ 규모의 계단식 대지와 높이 약 5m의 대형 축대가 확인됐다. 남해지역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건물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유적은 고려 중기에 처음 조성된 뒤 13세기 대규모로 확장·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물 배치와 대형 축대 조성 방식이 삼별초의 주요 거점인 진도 용장성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자잔탁과 청자상감문병, 막새, 전돌 등 고려시대 유물이 출토돼 유적의 조성 시기와 성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남도는 남해 대장군지가 삼별초의 남해안 활동과 방어체계, 고려 후기 대몽항쟁 당시 남해의 전략적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남해군은 이번 도 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는 한편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남해 대장군지는 삼별초의 해상 거점이자 고려 후기 건축·토목 기술을 명확히 보여주는 핵심 유적"이라며 "도 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에 힘쓰는 한편 지역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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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해상 거점 '남해 대장군지' 경남도 기념물 지정

기사등록 2026/10/02 14:41: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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