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회담 후 핑핑·푸솽 애틀란타 동물원 도착 ‘판다 외교’ 지속

기사등록 2026/10/02 12: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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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5개국·40마리 판다 대여…美, 동물원 3곳 6마리로 가장 많아

관계 악화 日 1월 한 쌍 귀국 수교 이후 54년만 ‘판다 제로’

멕시코 ‘신신’, 中 소유 아닌 세계 유일 자이언트 판다

[청두=신화/뉴시스] 자이언트판다 수컷 '핑핑'과 암컷 '푸솽'이 지난달 27일 중국  쓰촨성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서 페덱스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하고 있다. 2026.10.02.
[청두=신화/뉴시스] 자이언트판다 수컷 '핑핑'과 암컷 '푸솽'이 지난달 27일 중국  쓰촨성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서 페덱스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하고 있다. 2026.10.0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달 24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제공하기로 한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이 시 주석 귀국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조지아주 애틀란타 동물원에 도착했다.

핑핑(平平·수컷)과 푸솽(福雙·암컷)은 한 달 가량의 격리 적응 기간을 거친 뒤 공개돼 10년간 머물 예정이다.

애틀랜타 동물원은 핑핑과 푸솽의 도착을 환영하면서 2024년 중국과의 25년 파트너십이 종료된 후 다시 판다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핑핑과 푸솽의 도착을 계기로 중국의 ‘판다 외교’를 조명했다.

중국은 판다를 우정과 우호의 상징으로 활용했지만 사이가 틀어진 국가에 대해서는 판다 제공을 거부하는 등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사태’ 발언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올해 1월 일본에 머물던 마지막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간 것이 대표적이다.

2021년 6월 일본에서 태어나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 있던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가 양국 갈등속에 돌아갔다.

이로써 1972년 국교 정상화 이후 일본에 처음 들어와 우호의 상징이었던 판다가 54년 만에 일본 땅에서 모두 사라졌다.

중국 공식 통계에 따르면 현재 15개국에 40마리의 자이언트 판다를 해외에 두고 있다.

한국은 2016년부터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맞이했다. 이는 시 주석의 2014년 서울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진 데 따른 것이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도 자이언트 판다를 사육해 왔으며 호주의 애들레이드 동물원은 오세아니아에서 유일한 판다 사육 시설로 남아 있다.

카타르는 2022년 FIFA 월드컵 직전 시하이와 징징이라는 두 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도착해 중동에서 처음으로 자이언트 판다를 맞이한 국가가 됐다.

유럽에서 판다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벨기에 등이 판다 외교 관계를 가졌다.

러시아에는 2019년 루이와 딩딩이라는 두 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수교 70주년을 기념해 제공됐다.

미국은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 이후 링링과 싱싱을 보내 미중 해빙의 상징이 됐다.

링링과 싱싱이 미국에서 사망한 뒤 중국은 멸종 위기에 처한 판다를 더 잘 보호하기 위해 판다 선물 관행을 중단하고 대여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SCMP는 전했다.

현재 미국은 세 곳의 동물원에 여섯 마리의 자이언트 판다를 보유해 외국 중에는 가장 숫자다.

1990년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동물원에서 태어난 신신은 중국 소유가 아닌 세계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라고 SCMP는 전했다.

신신은 1975년 중국이 판다 소유권 규정을 변경해 멕시코에 기증한 한 쌍의 판다 후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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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회담 후 핑핑·푸솽 애틀란타 동물원 도착 ‘판다 외교’ 지속

기사등록 2026/10/02 12:35: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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