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탓일까 체중 감량 탓일까"…위고비·마운자로 등 손발톱 들뜸·탈모에 영향

기사등록 2026/10/0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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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GLP-1 계열 비만·당뇨병 치료제의 사용과 손발톱 이상 및 탈모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GLP-1 계열 비만·당뇨병 치료제의 사용과 손발톱 이상 및 탈모의 연관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손발톱이 들뜨거나 변색하는 증상과 탈모가 더 흔하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건강 전문매체 헬스데이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피부과학·성병학회 2026 학술대회에서 프랑스 연구진이 GLP-1 계열 약물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프랑스와 미국, 브라질, 멕시코에서 제2형 당뇨병 또는 비만이 있는 1904명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GLP-1 계열 약물 사용자는 575명, 비사용자는 1329명이었다.

연구진은 빠르게 체중이 줄면서 식사량이 함께 감소하거나 몸에 부담이 커지는 과정이 손발톱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손발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철분이나 아연, 비오틴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손발톱이 손발톱 바닥에서 떨어져 들뜨는 '조갑박리' 증상은 약물 사용자 39%, 비사용자 9%에서 나타났다. 특히 약물 사용자에서 4배 이상 많았다.

손발톱 이상을 한 가지 이상 경험한 비율도 각각 66%와 53%였으며, 손발톱 변색은 46%와 17%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손발톱 문제가 단순히 체중 감량 때문인지도 살펴봤다. 체중을 줄인 사람끼리만 비교했을 때도 GLP-1 계열 약물 사용자가 비사용자보다 손발톱 이상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프랑스 파리 네케르대학병원의 찰스 타이에브 임상 피부과 전문의 박사는 "명확한 연관성이 확인됐지만 치료 중 나타나는 모든 변화가 약물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모발과 두피를 조사한 별도 분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비정상적인 탈모는 GLP-1 사용자 50%, 비사용자 34%에서 나타났고, 치료를 시작한 뒤 탈모가 생겼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6%와 12%였다. 두피가 붉어지는 증상도 약물 사용자에서 약 3배 많았다.

파리에서 활동하는 브루노 할리우아 피부과 전문의 박사는 "두피의 염증 반응이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약물 치료 시작 시점부터 환자를 추적해 손발톱과 모발 변화가 언제, 왜 생기는지와 회복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할리우아 박사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기보다 의료진에게 알릴 것을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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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탓일까 체중 감량 탓일까"…위고비·마운자로 등 손발톱 들뜸·탈모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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