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 '9월 수출입동향' 발표
반도체 수출 603억弗…전년比 262.8%↑
일평균 수출 56.3억弗·무역흑자 498.5억弗 '최대'
1~9월 누적 수출액 사상 첫 8000억弗 상회
"연간 수출 1조弗 기대…상승 모멘텀 이어가겠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21.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21448160_web.jpg?rnd=20260921115511)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임소현 기자 =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도 56억3000만 달러(약 7조6500억원)로 사상 처음 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 역시 메모리 수요 확대와 수출 물량 증가, 고정가격 상승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83.5% 증가한 1209억4000만 달러(약 164조3333억원), 수입은 26.0% 증가한 710억9000만 달러(약 96조5971억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보다 403억7000만 달러(약 54조8548억원) 증가한 498억5000만 달러(약 67조7362억원) 흑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흑자가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9월 누적 무역흑자는 2525억 달러(약 343조97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7억 달러(약 275조4288억원) 증가했다.
9월 수출은 지난 6월 기록한 종전 최대치를 넘어 역대 1위에 올랐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도 8145억 달러(약 1106조7426억원)로 사상 처음 8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미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7093억 달러(약 963조7968억원)를 웃돌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56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선 11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62.8% 증가한 603억 달러(약 81조9356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물량과 고정가격이 함께 상승하면서 지난 8월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인 466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단일 품목으로 수출액 6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퓨터 수출은 에이전틱 AI 확산과 AI 인프라 수요 증가가 지속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5.3% 증가한 70억 달러로 집계됐다.
무선통신기기 역시 갤럭시Z8시리즈 등 프리미엄 모델 판매 호조와 아이폰향 부품 수출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23.4% 오른 21억4000만 달러로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 감소와 홍해 수송 위험 확대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각각 72억2000만 달러(+72.0%), 39억5000만 달러(+5.1%) 수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동시에 수출 물량은 석유제품 6.9%, 석유화학 19.1% 감소했다.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08.26.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21411331_web.jpg?rnd=20260826112937)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이차전지 수출은 14.0% 오른 7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물량 확대와 광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단가가 개선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철강 수출은 미국의 관세, 유럽연합(EU)의 저율관세할당(TRQ) 등 수입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3.3% 오른 2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AI데이터센터향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화장품 수출이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하며 31.4% 오른 1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기간 역대 최대 실적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품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선박 수출은 LNG선과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등 인도물량의 증가로 29.9% 오른 3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추석 연휴 시점이 전년 10월에서 9월로 앞당겨진 데 따른 기저효과와 중고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5.5% 감소한 6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9대 주요 수출지역으로 살펴보면, 6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對) 중국 수출은 122.7% 증가한 260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 수출이 부진했지만, 반도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첨단산업 위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미 수출도 243억3000만 달러로 137.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석유제품·일반기계 등 주요 수출 품목이 고르게 증가세를 보인 영향이다. 특히 전체 수출이 감소한 자동차도 대미 수출은 수요 증가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17% 늘어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26.0% 증가한 710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에너지 수입이 129억6000만 달러로 38.0% 증가했고, 에너지외 수입도 581억3000만 달러로 23.6% 늘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9월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1~9월 누적 수출도 80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7093억 달러를 조기에 넘어섰다"며 "우리 산업과 기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값진 성과이며, 세계 시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경쟁해 온 우리 기업인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은 여전히 우리 수출에 큰 변수로 남아있다"며 "정부는 주요국 통상 당국과의 고위급 채널을 상시 가동하면서 수출규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가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남은 4분기에도 수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6/NISI20260106_0021117565_web.jpg?rnd=20260106152632)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