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이 확인한 '메모리 호황'…삼전·닉스도 '역대급 3Q' 예고

기사등록 2026/10/01 09:33:18

최종수정 2026/10/01 09:54:2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전년 동기보다 영업익 12배…내년 HBM 대부분 계약 완료

장기공급계약 26건…삼전·닉스 3분기 영업익 188조 전망

[서울=뉴시스]1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0일(현지시간) HBM4 36GB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마이크론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10일(현지시간) HBM4 36GB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마이크론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한 분기에 59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약 12배 늘어난 규모로, 영업이익률도 80%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HBM과 범용 메모리 수요가 함께 늘고 가격도 오르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내년 HBM 물량 대부분이 이미 계약될 정도로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미국 마이크론이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 = 마이크론 홈페이지) 2024.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미국 마이크론이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 = 마이크론 홈페이지) 2024.09.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업익 12배 늘린 마이크론…내년 HBM도 대부분 계약

1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542억2900만달러(약 73조3610억원), 영업이익은 437억5100만달러(약 59조1864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9.3%, 영업이익은 1097.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3%에서 80.7%로 뛰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도 웃돌았다. 시장 예상치는 510억7000만달러(약 69조8750억원)로, 실제 매출은 이보다 약 6% 많았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에도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HBM은 내년 공급 물량 대부분이 이미 고객사와 계약된 상태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됐고 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며 HBM과 범용 D램 간 수익성 격차도 좁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용 메모리 역시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메흐로트라 CEO는 "2027년과 2028년 모두 수요가 공급을 웃돌 것으로 본다"며 "신규 클린룸도 첫 웨이퍼 생산 이후 실제 생산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공급 확대가 빠르게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광주=뉴시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메모리 선점 나선 고객들…삼전·닉스도 최대 실적 전망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객사들은 장기 계약을 통해 향후 필요한 메모리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론은 현재 여러 해에 걸쳐 메모리를 공급하는 '전략적 고객 계약(SCA)'을 총 26건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계약은 2030년까지 마이크론 예상 매출의 3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계약은 2031년까지 이어지며, 계약과 관련해 고객들이 약정한 자금도 320억달러(약 43조2896억원)에 달한다.

마이크론 실적에서 확인된 메모리 수요와 가격 강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

HBM 판매 확대와 범용 D램·낸드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양사 모두 분기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 예상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8조6786억원이다.

전망대로라면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7조2214억원으로, 두 회사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하면 185조9000억원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마이크론이 확인한 '메모리 호황'…삼전·닉스도 '역대급 3Q' 예고

기사등록 2026/10/01 09:33:18 최초수정 2026/10/01 09:54:25

이시간 핫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