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 견조"…글로벌 메모리 3사, 피크아웃 불식하고 내년도 '장밋빛'

기사등록 2026/10/01 09:59:16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마이크론 CEO "2027 회계연도는 더 강해질 것"

메모리 3사, 매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 경신

'AI 속도조절론'에도 개발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글로벌 메모리 3사가 분기 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수급 불균형으로 메모리 3사의 실적이 내년에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542억3000만달러(약 73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113억2000만달러 대비 379%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 510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2026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2027 회계연도는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수요 확대로 마이크론을 비롯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3사는 올해 매 분기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메모리 3사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7월 제기된 '메모리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주장도 잠잠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에 대해 "메모리 수요는 확대될 것"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당시 컨콜에서 "모바일과 PC 응용처에서 일부 수요 둔화가 관측되고 있지만, 서버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고대역폭메모리(HBM) 추가 수요 증가 속도가 이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며 "내년 수요 대비 공급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 명확해 보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임대 사업 검토나 고효율 AI 모델 등장에 따른 AI 인프라 투자 둔화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도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에게 AI 투자는 본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AI 인프라 투자는 견조하게 유지될 가능성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프런티어 AI 기업 경영진이 'AI 속도조절론'을 꺼내 들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AI 개발과 인프라 투자 등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메모리 수요 강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문형반도체(ASIC) 시장의 성장으로 HBM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장기공급계약의 전략적 가치와 결속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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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견조"…글로벌 메모리 3사, 피크아웃 불식하고 내년도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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