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퓨리어스 작전: 핵으로 모두 날려라" 제목
"예방접종 어린이, 각성 설인, 행복한 덴마크인에 맞서며
트럼프가 조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큰 도전" 게임 설명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풍자해온 설치예술작가 집단 시크릿 핸드셰이크가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설치한 게임기 “에픽 퓨리어스 작전: 누크 ’엠 올(Operation Epic Furious: Nuuk ’Em All,; 에픽 퓨리어스 작전:핵으로 모두 날려라)” 모습. (출처=시크릿 핸드셰이크) 2026.9.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02250525_web.jpg?rnd=20260929102039)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풍자해온 설치예술작가 집단 시크릿 핸드셰이크가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설치한 게임기 “에픽 퓨리어스 작전: 누크 ’엠 올(Operation Epic Furious: Nuuk ’Em All,; 에픽 퓨리어스 작전:핵으로 모두 날려라)” 모습. (출처=시크릿 핸드셰이크) 2026.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2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조롱하는 12건이 넘는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여 온 시크릿 핸드셰이크(Secret Handshake)가 28일(현지시각) 미 워싱턴 내셔널몰과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트럼프의 그린란드 점령 주장을 다룬 게임기를 설치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시크릿 핸드셰이크는 워싱턴 D.C. 세계1차대전기념관 돔 아래, “에픽 퓨리어스 작전: 누크 ’엠 올(Operation Epic Furious: Nuuk ’Em All,; 에픽 퓨리어스 작전:핵으로 모두 날려라)”라는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기 3대를 설치했다.
시크릿 핸드셰이크는 보도자료에서 이 게임이 “트럼프의 최근 그린란드 야심을 모두 광기 어린 북극 모험으로 바꿔놓는다”고 설명했다. 누크는 그린란드의 수도다.
시크릿 핸드셰이크는 트럼프가 “완전 예방접종을 받은 어린이, 워크 예티(Woke Yetis; 각성한 설인(雪人)들),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인 덴마크인들처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악에 맞서 싸운다. 그동안 플레이어가 맞닥뜨리는 가장 큰 도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잠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게임을 설명했다.
안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 재능 없는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추한 ‘예술’에나 매달리고 외교정책에 대해서는 입을 닫아야 한다. 그들은 외교정책에 대해 분명히 아무것도 모른다”고 이메일에 썼다.
시크릿 핸드셰이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사진에 따르면 “에픽 퓨리어스 작전: 누크 ’엠 올”의 네 번째 비디오게임기는 주말 사이 누크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는 해안 도시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놓인 게임기가 보인다.
4대의 비디오게임기는 미국과 그린란드의 관계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가 취해온 입장을 겨냥했다. 게임기에는 트럼프뿐 아니라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 국장,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묘사한 만화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탄약띠와 성조기 패치를 착용한 만화 펭귄 이미지와 가상의 지명이 적힌 그린란드 지도도 있으며, 지도의 큰 부분에는 “미래 골프장”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게임기에는 트럼프의 발언으로 인용된 문구도 수없이 장식돼 있으며, 여기에는 “그곳은 우리의 영토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그린란드를 얻는 것뿐이다”와 “우리는 그린란드가 매우 절실하게 필요하다.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는 그것을 얻을 것이다” 등이 포함돼 있다.
시크릿 핸드셰이크의 구성원들은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어떤 정보도 제공하기를 거부해 왔다. 이 집단은 과거에도 워싱턴 곳곳에서 트럼프를 비판하는 설치미술 작품과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트럼프와 제프리 엡스타인이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동상, 세계 각국의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트럼프에게 보내는 가상의 헌사, 그리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책상을 재현한 작품 등이 포함된다.
시크릿 핸드셰이크는 지난 5월 “에픽 퓨리어스 작전: 지옥으로 가는 해협”이라는 제목의 비디오 게임을 설치한 적도 있다.
이 단체가 선보인 설치미술 작품들은 모두 국립공원관리청으로부터 임시 설치 허가를 받아 내셔널몰의 주요 지점들에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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