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가야금 두 악기로 비워낸 영산회상…이결 '가즌회상'

기사등록 2026/09/28 17: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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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이결-한예종 김형섭 교수 호흡

내달 1일 국악원 풍류사랑방 무대

이결의 대금정악 시리즈 '가즌회상' 포스터. (이미지=아트스퀘어 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결의 대금정악 시리즈 '가즌회상' 포스터. (이미지=아트스퀘어 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국악원 정악단 수석 이결이 대금정악 시리즈 네 번째 무대로 '가즌회상'을 다음 달 1일 선보인다.

2018년 '평조회상'을 시작으로 '표정만방지곡'(2019), '자진한잎, 평조로 만나다'(2024)를 이어온 이결은 이번 무대에서 정악 특유의 긴 호흡과 여백의 미학을 전면에 내세운다.

'모든 것을 갖춘 영산회상'을 뜻하는 '가즌회상'은 본래 가야금, 거문고, 대금, 해금, 세피리, 단소, 양금, 장구 등이 한 조를 이루는 세악(細樂) 편성의 방대한 모음곡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결은 여러 악기로 채우는 통상적 구성을 배제하고, 대금과 가야금 단 두 대만으로 이뤄진 병주(倂奏)라는 최소 편성을 택했다. 악기를 덜어내 선율 사이의 여백을 드러내고, 두 악기가 긴밀하게 호흡을 주고받는 구조로 음악적 결을 재해석하겠다는 것이다.

가야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김형섭 교수가 맡아 호흡을 맞춘다. 주선율과 반주의 위계 대신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밀고 당기는 2인 병주의 앙상블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결은 "정악은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오랜 시간 쌓아온 공력으로 한 음 한 음의 깊이를 만들어가는 음악"이라며 "그간 걸어온 대금정악의 시간을 돌아보고 깊어진 호흡으로 다음 음악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대금 연주가 이결은 서울대 국악과 및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과 대금정악, 서울시무형유산 삼현육각 이수자로 활동 중이다.

공연은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개최된다. 예매는 NOL티켓에서 하거나, 주관사인 아트스퀘어 위아를 통해 전화로도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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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가야금 두 악기로 비워낸 영산회상…이결 '가즌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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