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빠진 북극여우'…대전 아쿠아리움 관리 논란

기사등록 2026/09/28 15:52:37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북극여우 사진 확산…'관리 부실' 문제 제기돼

대전시, 지난 8월 민원에 “사육환경 개선 당부했다"


[대전=뉴시스] 지난 8월 대전 아쿠아리움에서 촬영된 북극여우. (사진=스레드)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지난 8월 대전 아쿠아리움에서 촬영된 북극여우. (사진=스레드)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가영 인턴 기자 = 대전 중구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에서 사육·전시 중인 동물의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민원이 제기되는 등 동물 부실 관리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지난달 대전 아쿠아리움을 방문했는데 동물 상태가 심각했다"는 내용과 함께 사육장에 있는 북극여우를 촬영한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 속 북극여우는 얼굴 반쪽이 오염된 듯한 상태로 보여졌으며 털이 뭉쳐지거나 듬성듬성 빠진 상태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동물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고 사육환경이 부적절해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아쿠아리움에서 이런 상태의 동물을 관람객들한테 보여주고 있다고?", "저렇게 관리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기본적인 관리는 해야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한 누리꾼은 "두 달 전에 (대전 아쿠아리움에) 갔을 때 북극여우가 토하고 난리났었다"며 "관리자한테 동물 상태가 안좋은 것 같다고 말했는데도 그냥 슥 보고 가더라"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한 "털은 털갈이 시즌이라 그럴 수 있는데 얼굴을 보니 피부병이 의심된다"는 댓글도 달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위반되는 사항이 있을 시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

이어 콘크리트 바닥이나 형광등 조명 등 야생 생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실내 사육장 환경 또한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지난 8월 대전 아쿠아리움의 동물 관리에 대한 민원을 넣었으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대전시 환경정책과가 민원에 답변한 내용을 공유했다.
 
[대전=뉴시스] 지난 8월 대전 아쿠아리움에서 촬영된 북극여우. (사진=스레드)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지난 8월 대전 아쿠아리움에서 촬영된 북극여우. (사진=스레드)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8월19일 국민신문고 민원 답변 내용에서 대전시는 "학대 행위나 시설관리기준 위반 등 법령 준수에 대하여는 우리 시에서 점검을 하고 있으나, 현재의 종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사육 환경과 최근의 폭염 등에 따른 동물원들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전아쿠아리움에도 운영의 개선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대전 아쿠아리움은 2018년 (구)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등 당시의 기준에 따라 2018년 등록된 시설이다. 개정법에 따라 5년 이내(2028.12.13) 종별 특성을 고려한 사육시설 기준 등을 갖추어 허가를 득해야 한다.

대전시는 민원 답변에서 "이와 같은 사실을 동물원에 전달했고 종별 사육환경 개선이 어려운 동물종에 대해서는 다른 시설로의 이관 검토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령 개정에 따른 시설 개선과 검토에 시간이 필요함을 이해해달라"며  "사육환경이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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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빠진 북극여우'…대전 아쿠아리움 관리 논란

기사등록 2026/09/28 15:52: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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