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비은행권 대출 증가
취약차주 연체율 1년새 1%p↑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사진=한국은행 충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올해 상반기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증가 규모는 축소됐지만, 고연령 자영업자와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 리스크는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8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충북지역 자영업자 대출 동향 및 리스크 점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도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5조8300억원으로, 지난해 말(25조6600억원)보다 1700억원 늘었다.
상반기 증가율은 0.7%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를 기록했다. 1년 전(1조7000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한 수치다.
1분기 600억원 줄었지만, 2분기 들어 23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자영업자 대출이 2100억원, 30대 이하는 1200억원 늘었다. 40~50대는 1600억원 감소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권 대출이 200억원 증가했지만, 비은행권 대출이 9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컸다.
취약 자영업자 차주(다중채무자 중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의 대출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도내 취약차주 대출은 3조3400억원으로 2025년 말(3조2900억원)보다 500억원 증가했다. 자영업자 전체 대출에서 취약차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12.8%에서 12.9%로 소폭 늘었다.
영세 자영업자 차주가 보유한 대출 잔액은 1조2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000억원 줄었다.
전체 대출 중 영세차주 대출 비중은 4.8%에서 3.9%로 0.9%포인트(p) 낮아졌고, 영세차주 대출 중 취약차주 비중도 78.7%에서 70.2%로 낮아졌다.
그러나 도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5년 말2.56%에서 2.85%로 2.29%p 뛰었다.
전국 자영업자 연체율 1.99%보다도 0.86%p 높은 수준이다. 도내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4년 하반기 이후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특히 취약차주 대출 연체율은 16.74%로, 작년 말 15.74%보다 1%p 상승했다. 전국 취약차주 연체율과의 차이도 3.6%p에서 4.03%p로 확대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충북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60대 이상, 비은행권에서 늘어나고, 연체율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소폭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한 두 차례 정책금리 인상과 산업 간 불균형 성장 등 충북경제의 높은 성장률 효과가 다양한 계층으로 확산하기 어려운 구조적 취약성을 고려할 때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자영업자 대출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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