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질환 처방 '신바로' 핵심 약재
방풍 추출물, 조골세포 증식 효과 보여
골절·골다공증 치료 활용 가능성 확인
![[서울=뉴시스] 대퇴골 결손부위 micro-CT 촬영 결과, 방풍을 투여하지 않은 무처치군(위)은 골절로 생긴 구멍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반면 방풍(SDS) 400㎎/㎏ 투여군(아래)은 새로운 뼈가 자라나 구멍 대부.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28/NISI20260928_0002249499_web.jpg?rnd=20260928101442)
[서울=뉴시스] 대퇴골 결손부위 micro-CT 촬영 결과, 방풍을 투여하지 않은 무처치군(위)은 골절로 생긴 구멍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반면 방풍(SDS) 400㎎/㎏ 투여군(아래)은 새로운 뼈가 자라나 구멍 대부.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관절 통증과 염증 치료 등에 흔히 쓰이는 한약재 방풍이 손상된 뼈의 재생을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현성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방풍 추출물이 뼈 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첨단 생물학(Advanced Biology)'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나리과 식물인 방풀은 흔히 식탁에 오르는 방풍나물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예로부터 관절염과 신경통을 완화하는 한약재로 쓰여왔으며, 허리디스크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처방되는 '신바로'의 핵심 구성 약재 중 하나다.
건강한 뼈는 오래된 뼈를 없애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균형을 통해 유지된다. 그러나 노화나 폐경 등으로 이 균형이 깨져 파골세포의 활동이 지나치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져 골절 위험도 증가한다. 골절 회복도 늦어지고 뼈가 아문 뒤에도 재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쓰이는 골다공증 치료제는 파골세포에 의한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인 비스포스포네이트와 골 형성을 촉진하는 부갑상선호르몬제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 약물들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장기 복용시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부작용 부담이 적으면서 뼈 재생을 도울 수 있는 치료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근골격계 치료에 활용돼 온 한약재 가운데 뼈 생성과 회복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신바로의 주요 구성 약재인 방풍을 대상으로 뼈 재생 과정에서의 역할과 효과, 작용 기전을 면밀히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쥐의 두개골에서 분리한 조골세포에 방풍 추출물을 농도별로 처리하고, 세포가 얼마나 잘 자라고 뼈를 만드는지 살폈다. 그 결과 방풍 추출물은 조골세포에 독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분화를 촉진했다.
또 뼈 형성 지표인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의 활성이 높아졌고, 뼈가 단단해지는 칼슘 침착도 함께 늘어났다. 아울러 조골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유전자(RUNX2)와 뼈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골기질 구성 유전자(Col1a1)의 발현도 함께 증가했다.
동물실험에서도 방풍의 뼈 재생 효과가 확인됐다. 실험쥐의 대퇴골에 작은 구멍을 만든 후 방풍 추출물을 투여하자, 투여 용량에 비례해 새로 형성된 뼈의 부피와 뼈의 골밀도가 증가했다. 반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동 지표(TRAP 양성세포)는 뚜렷하게 줄어든 반면 골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OCN)의 발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컴퓨터를 이용한 분자결합 시뮬레이션을 통해 방풍의 주요 성분인 '프림-오-글루코실시미퓨긴' 등이 피골세포 생성 수용체(RANK)와 조골세포 단백질(RUNX2) 모두에 안정적으로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방풍이 골흡수와 골형성에 관여하는 분자 표적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김현성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사는 "골다공증은 뼈를 만드는 속도보다 뼈가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발생하는 만큼, 방풍의 이러한 이중 작용은 골다공증 치료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염증·면역조절 효능으로만 알려져 있던 한약재 방풍이 골형성과 골흡수를 동시에 조절해 골절 치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현성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사 연구팀은 방풍 추출물이 뼈 재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첨단 생물학(Advanced Biology)'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나리과 식물인 방풀은 흔히 식탁에 오르는 방풍나물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예로부터 관절염과 신경통을 완화하는 한약재로 쓰여왔으며, 허리디스크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에 처방되는 '신바로'의 핵심 구성 약재 중 하나다.
건강한 뼈는 오래된 뼈를 없애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균형을 통해 유지된다. 그러나 노화나 폐경 등으로 이 균형이 깨져 파골세포의 활동이 지나치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져 골절 위험도 증가한다. 골절 회복도 늦어지고 뼈가 아문 뒤에도 재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 쓰이는 골다공증 치료제는 파골세포에 의한 골흡수를 억제하는 약물인 비스포스포네이트와 골 형성을 촉진하는 부갑상선호르몬제제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이 약물들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장기 복용시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부작용 부담이 적으면서 뼈 재생을 도울 수 있는 치료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구팀은 기존 근골격계 치료에 활용돼 온 한약재 가운데 뼈 생성과 회복 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했다. 특히 신바로의 주요 구성 약재인 방풍을 대상으로 뼈 재생 과정에서의 역할과 효과, 작용 기전을 면밀히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쥐의 두개골에서 분리한 조골세포에 방풍 추출물을 농도별로 처리하고, 세포가 얼마나 잘 자라고 뼈를 만드는지 살폈다. 그 결과 방풍 추출물은 조골세포에 독성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분화를 촉진했다.
또 뼈 형성 지표인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의 활성이 높아졌고, 뼈가 단단해지는 칼슘 침착도 함께 늘어났다. 아울러 조골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유전자(RUNX2)와 뼈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골기질 구성 유전자(Col1a1)의 발현도 함께 증가했다.
동물실험에서도 방풍의 뼈 재생 효과가 확인됐다. 실험쥐의 대퇴골에 작은 구멍을 만든 후 방풍 추출물을 투여하자, 투여 용량에 비례해 새로 형성된 뼈의 부피와 뼈의 골밀도가 증가했다. 반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활동 지표(TRAP 양성세포)는 뚜렷하게 줄어든 반면 골형성 지표인 오스테오칼신(OCN)의 발현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컴퓨터를 이용한 분자결합 시뮬레이션을 통해 방풍의 주요 성분인 '프림-오-글루코실시미퓨긴' 등이 피골세포 생성 수용체(RANK)와 조골세포 단백질(RUNX2) 모두에 안정적으로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방풍이 골흡수와 골형성에 관여하는 분자 표적과 상호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김현성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사는 "골다공증은 뼈를 만드는 속도보다 뼈가 사라지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발생하는 만큼, 방풍의 이러한 이중 작용은 골다공증 치료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시사한다"며 "이번 연구는 그동안 항염증·면역조절 효능으로만 알려져 있던 한약재 방풍이 골형성과 골흡수를 동시에 조절해 골절 치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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