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11월1일 한달간…기후위기시대 예술 조명
지역주민 참여 ‘2026 별천지 하동 대지예술제’도 열려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 지리산 자락에서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생태미술 축제가 열린다.
28일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26 지리산국제환경비엔날레’가 오는 10월1일부터 11월1일까지 한 달간 하동군 삼화실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비엔날레는 ‘생성하고 머무르고 돌아간다(The Creating, Staying, Returning)’를 주제로 기후위기와 기술 가속 시대에 예술과 생태, 기술의 관계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조명한다.
전시는 지리산아트팜과 지리산현대미술관, 메타버스 전시장 등에서 열리며 국내외 작가 84명이 참여해 동시대 시각예술과 대지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2026 별천지 하동 대지예술제’도 함께 열린다.
특히 올해는 330㎡ 규모의 ‘이탈리아 국가관’이 처음 문을 연다.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의 후원으로 마련된 국가관에서는 브레라 국립미술원 교수인 마리아 만치니 예술감독의 기획으로 이탈리아 작가 20여명이 참여하는 ‘이탈리아의 일기: 계시와 그림자’전이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민간이 주최하는 국내 비엔날레에 국가관이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술과 영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심은록 감독의 AI 영화 ‘행복한 왕자’가 상영되며 생태예술 세미나와 오르간 음악회, 푸드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연계행사가 이어진다.
비엔날레를 계기로 국제 교류도 확대된다. 조직위원회는 노르웨이 하데란드 폴케회그스콜레와 대지미술과 태양광 발전을 접목한 ‘랜드아트 재생에너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봄에는 노르웨이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동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수 집행위원장은 “기후위기와 기술 가속의 시대에 지리산아트팜은 예술이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문명의 방향을 제시하는 ‘윤리적 아트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예술과 생태, 기술을 하나로 엮어 지속 가능한 미학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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