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교 AI 윤리 선언' 기본안 발표
공자 탄신 2577주년·유도회 80주년 기념식
전통 보존과 현대적 재해석 모색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최종수 성균관장과 유림이 24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에서 '성균관 대성전 위패 환안 행차'를 봉행하고 있다. 1602년 중건된 해당 건물(대성전)은 공자 등 중국 유학 성인과 우리나라 선유 18인의 위패를 둔 곳으로, 유교 문화의 상징적 공간이다. 2026.08.24.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21408584_web.jpg?rnd=20260824114825)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최종수 성균관장과 유림이 24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에서 '성균관 대성전 위패 환안 행차'를 봉행하고 있다. 1602년 중건된 해당 건물(대성전)은 공자 등 중국 유학 성인과 우리나라 선유 18인의 위패를 둔 곳으로, 유교 문화의 상징적 공간이다. 2026.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공자 탄신 2577주년을 맞아 전국 유림 3000여명이 해방 후 최대 추기 석전(釋奠·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인과 현인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봉행한다.
성균관은 성균관유도회총본부와 28일 성균관 대성전에서 공기(孔紀) 2577년 추기 석전을 올리고 명륜당에서 공자 탄신 2577주년과 유도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이번 석전은 157년만에 대성전 해체 수리를 마치고 공자와 한국 18현 등 성현 39위 위패를 모신 뒤 처음 봉행되는 제례다.
석전의 초헌관은 최종수 성균관장, 아헌관은 차성학 성균관 부관장, 종헌관은 황종태 유도회 부회장이 맡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문묘제례악과 팔일무단의 일무가 어우러진다.
행사에는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참석해 대통령 축사를 대독한다. 조정식 국회의장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최 관장은 이날 '성균관·향교·서원 법' 개정을 촉구하면서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국가와 지방정부의 지원 근거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유도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대적 역할을 선언한다.
유도회는 1919년 3·1운동 직후 유림 137명이 추진했던 '파리장서 독립청원운동'과 1946년 김창숙 선생의 유도회 창립 정신에 따라 향후 ▲독립운동가 체계적 추모·선양 ▲전통문화 기반의 사회적 효와 돌봄 실천에 나설 계획이다.
유도회는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전담 TF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성균관과 유도회는 인의예지(仁義禮智) 등 유교 핵심 덕목을 현대 AI 기술 윤리에 접목한 '인간을 존중하는 유교의 AI 윤리 선언' 기본안도 발표한다.
9개 조항과 7개 실천 선언으로 구성된 이 선언은 AI 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인간 존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내용을 담았다.
사서삼경과 유교 경전을 학습한 상담 프로그램 'AI 공자와 한국 18현'의 파일럿 버전도 최초로 공개된다.
현대인의 가족·직장·진로 갈등 등 105개 기본 질문에 대해 유교 원전에 기반한 조언과 출처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범용 AI의 편향성을 보완한 유교 가치 기반 서비스다.
이날 행사에는 유교문화 진흥 공로자를 기리는 'K-유교문화대상'이 신설돼 국회의장 공로장과 문체부 장관 표창 등이 수여된다.
오후에는 제20회 성균관유림서예대전 시상식과 성균관대생 14명이 참여하는 '전통 관·계례(성년례) 시연'이 열린다.
제주 청소년 유림들의 '백록동규' 성독, 유교문화예술단의 축하 공연 등 전통문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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