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 "DMZ 폭발 2차례…北 지뢰매설 추정 지역서 수십m 떨어져"

기사등록 2026/09/23 18:34:39

최종수정 2026/09/23 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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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실 지뢰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조사"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한의 정권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9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 인근 야산에 '조선로동당만세'라는 선전문구가 세워져 있다. 2026.09.08.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북한의 정권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9일 인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마을 인근 야산에 '조선로동당만세'라는 선전문구가 세워져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당시 폭발음이 2차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사고 지점이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과는 수십m 떨어진 것으로 보고 유실 지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작전병력의 진술을 토대로 "당일 오전 10시50분께 중사가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로 부상을 입었고 대대장이 중사를 현장 조치하는 중 추가로 폭발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작전에는 간부 15명과 병사 3명 등 총 18명이 지뢰개척·예초·엄호 인원으로 편성돼 투입됐다. 이들은 다음 주 예정된 유엔사 현장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수색로를 개척하는 작전을 진행 중이었다.

합참은 선두에 있던 중사 쪽에서 첫 폭발이 발생했고 이후 대대장이 뒤돌아보는 과정에서 두 번째 폭발이 있었다는 진술들을 확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수색로가 없는 곳을 개척하며 군사분계선으로 가는 과정에서 수풀이 허리 높이인 곳을 지뢰를 제거하며 들어갔고 상황이 터졌다"라고 설명했다. 작전 인원들은 방탄조끼와 지뢰덧신, 기타 안전장비를 착용했으며, 선두에서 수색로를 개척한 중사와 대대장은 완전 방호복을 착용한 상태였다고 합참은 전했다.

현재 중상자 2명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며 경상자 1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5명은 정밀검진 후 퇴원했다. 합참 관계자는 "필요 인원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추가 진료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뢰덧신을 착용했음에도 중상이 발생한 데 대해선 "M14 발목지뢰는 덧신을 신었을 때 충분한 위력을 가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과학수사 결과와 현장합동조사 결과, 대공용의점도 봐야 한다"라고 했다.

사고 지역은 감시 사각지역으로 영상자료가 제한적이나, 당시 작전병력 2명이 바디캠을 착용했던 사실이 확인돼 군 당국이 영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는 수풀이 찍힌 영상만 확인되고 있다"라고 했다.

군은 사고 원인에 대해 북한군 지뢰, 과거 유실된 지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상황 발생 지역에 대해 "북한군 매설 추정지역과 수십m 이격돼 있다"라며 "과거 유실지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사고 발생 인근 지역에는 하천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합참 관계자는 "하천을 따라 지뢰유실 가능성도 있다"라고 했다.

합참은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를 전담하는 합동조사팀을 구성했고,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포함한 합동조사팀은 조만간 추가적인 안전 대책 마련 후 사고 현장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확보한 방호복과 지뢰덧신, 피복 등 관련 물품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께 1차 감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진행하며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라며 "사고 피해자에 대한 치료 및 지원 예우 조치 등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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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당국 "DMZ 폭발 2차례…北 지뢰매설 추정 지역서 수십m 떨어져"

기사등록 2026/09/23 18:34:39 최초수정 2026/09/23 1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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