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임명 놓고 與 내부 이견 지속…"밀정이다" vs "야당이냐"

기사등록 2026/09/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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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경파, "검찰출신 임명 안돼" 비토론

김민석 "여당 방식으로 문제 제기하라"

靑 추가 검증 중…최종 임명 여부 주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최근 현안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2026.09.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최근 현안 관련 입장 표명을 하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여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지명 철회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공개적인 이견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에서는 그간 추미애 경기지사와 김용민 의원이 김 후보자 인선을 두고 공개 반발해 왔다. 추 지사는 최근 SNS를 통해 김 후보자를 "조직 내에서 사법 정의를 버리고 신발 거꾸로 신은 자"라고 규정하며 "그냥 밀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도 "국힘당(국민의힘)과 한동훈이 김지용에 대해 조용하다. 검찰 출신 김지용 후보자가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중수청장에 검찰 출신이 임명되고 중수청 수뇌부가 검찰 출신으로 채워지면 공소청과 인적 결합을 통해 수사·기소가 합쳐질 수 있다"고 했다.

비토하는 쪽에서는 김 후보자가 검찰 출신이라는 점과 과거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했던 이력 등을 주된 이유로 든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정치검찰이 그대로 새 중수청으로 인식되는 것은 단호하게 끊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불가역적 검찰개혁"이라고 했다.

이에 전용기 최고위원은 "최근 당 안팎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보면 우려를 지우기가 어렵다"며 "인사에 대한 검증과 비판을 넘어서 대통령이 특정한 결론을 받아들일 때까지 연일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받아치며 공개 충돌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자를 둘러싼 공방이 올 초부터 전당대회를 거치며 이어져 온 민주당 내 지지층 균열과 맞물렸다고 보기도 한다. 특히 검찰개혁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김 후보자 인선을 향후 이재명 정부의 개혁 의지와 연결 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당내에서는 용혜인·김승원 후보자 낙마 이후 김지용 후보자를 두고 내부 균열이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논란을 수습하고 내부를 다잡아야 할 시기에 자칫 여당에서 인사 논란이 재점화되는 상황을 자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민석 대표는 이와 관련, 공개 회의에서 "여당의 적어도 의원급 정도 되는 구성원은 여당 내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인사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기하는 것이 좋다"며 "(내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외적으로 표명이 되면 야당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당내외의 눈은 청와대에 쏠려 있다. 청와대가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27일 이후 최종 임명 여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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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9/27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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