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이 상자째 관객 앞에…MMCA 청주 개방수장고 대대적 개편

기사등록 2026/09/23 08:23:55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소장품 32점 새롭게 공개…김세중·최욱경·전국광·양혜규 등

작품 운송·보관용 크레이트도 전시…조각·공예 총 175점

개방 수장고 전경._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방 수장고 전경._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술품이 상자째 관객 앞에 나온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청주가 1층 개방 수장고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작품을 운송하고 보관할 때 사용하는 ‘크레이트(crate)’까지 공개해 미술품이 전시되기 전 어떻게 보관되고 관리되는지 보여준다.

23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개편을 통해 소장품 32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장기간 공개했던 작품을 교체하고 폐쇄 수장고에 보관해온 작품을 꺼냈다. 작품 배치와 안내 콘텐츠도 전면 정비했다.
개방 수장고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방 수장고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롭게 공개되는 작품에는 한국 현대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세중의 ‘김 골룸바와 아녜스 자매’(1954·1974년경 주조), 최욱경의 드문 조각 작품 ‘호기심’(1972), 전국광의 국전 대상작 ‘매스의 비(碑)’(1981), 양혜규의 ‘여성형 원주민’(2010) 등이 포함됐다.

신상호의 ‘아프리카의 꿈-머리’, 유의정의 ‘네 가지 풍경’, 오화진의 ‘베드맨’ 등 현대공예 작품도 함께 공개한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작품 운송과 보관에 사용하는 크레이트 자체가 수장고 풍경의 일부가 됐다. 일부 작품은 크레이트에 수장한 상태로 공개하고 작품이 보관된 크레이트도 함께 배치했다.

완성된 작품만 보여주는 일반적인 전시장과 달리 작품이 미술관에 들어온 뒤 어떻게 보관되고 관리되는지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개방 수장고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방 수장고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방 수장고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방 수장고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2018년 12월 개관과 함께 미술관의 핵심 공간인 수장고를 일반에 개방했다. 작품 감상뿐 아니라 보존·관리와 연구가 이뤄지는 미술관의 뒤편까지 관람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청주관이 보관·관리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은 개관 당시 1220여 점에서 올해 약 5000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개방 수장고는 소장품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존하고 관리하는 미술관의 기능까지 관람객과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소장품과 실제 수장 환경을 함께 살펴보며 미술관의 또 다른 모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편된 수장고에서는 조각과 공예 소장품 총 175점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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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이 상자째 관객 앞에…MMCA 청주 개방수장고 대대적 개편

기사등록 2026/09/23 08:23: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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