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바타 어쩌나"…네이버제트 노조, 오늘 전면파업

기사등록 2026/09/23 06:00:00

최종수정 2026/09/23 06:18:24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부분파업에도 교섭 평행선…23일 24시간 전면업무 중단 단행

사측 "494억 적자에 임금 동결" vs 노조 "본사 수준 5.3% 인상·통합교섭 요구"

교섭 공전 시 10월 5일 연속 파업 예고…사측 "대화 문 열려있어"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네이버제트 노동조합원들이 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 로비에서 임금동결 철회 요구 4시간 부분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9.09. kgb@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네이버제트 노동조합원들이 9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1784 로비에서 임금동결 철회 요구 4시간 부분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2026.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운영사인 네이버제트 노동조합이 사측의 임금 동결 방침과 본사의 교섭 거부에 반발해 23일 하루 동안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9일 진행된 4시간 부분파업에 이은 강경 대응으로, 네이버 그룹 출범 이래 계열사 노조가 전면파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는 네이버제트 소속 조합원들이 23일 하루 동안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 9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진행된 첫 부분파업 및 경고 집회 이후에도 네이버제트 법인 및 네이버 본사로부터 아무런 교섭 재개 요청을 받지 못함에 따라 쟁의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올해 임금 인상률이다. 사측은 회사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임금동결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주요 계열사가 합의한 수준인 5.3%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매출 66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4.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약 494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노사는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7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지만 사측이 별도의 수정안을 내놓지 않아 같은 달 24일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88.6%가 참여했고 투표자의 98%가 찬성해 쟁의권을 확보했다.

네이버제트 조합원들은 지난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첫 부분파업을 벌였다.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임금동결 철회와 성실 교섭을 요구하는 집회와 행진도 진행했다. 네이버 그룹 출범 이후 그룹사 노조가 파업에 나선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노조는 네이버 본사가 계열사 교섭에 직접 참여하는 통합교섭도 요구하고 있다. 현재 계열사별로 진행하는 개별 교섭 대신 네이버 본사와 계열사들이 하나의 협상 테이블에서 임금과 근로조건 등을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지난달 20일 통합교섭 선포 이후 네이버에 여러 차례 교섭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다른 계열사의 근로조건을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취지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네이버가 계열사의 실질적 사용자에 해당한다며 노동위원회 구제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전면파업 이후에도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 달 닷새 연속 파업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제트 측은 앞서 "회사는 언제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노조와 성실한 교섭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를 통해 입장 차를 좁히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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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바타 어쩌나"…네이버제트 노조, 오늘 전면파업

기사등록 2026/09/23 06:00:00 최초수정 2026/09/23 06: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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