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 4300조 넘어…"주택공급 과정서 확대 가능성"

기사등록 2026/09/22 11:00:00

최종수정 2026/09/22 1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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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목 GDP 대비 비율 2023년 정점 찍은 뒤 하향세

"정부 주택공급 확대될 경우 관련 익스포저 확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은 9월 둘째 주 기준 7.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의 약 4.7배에 달했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 상승률 3.77%의 2배를 넘어섰으며,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 10.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6.09.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누적 상승률은 9월 둘째 주 기준 7.79%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의 약 4.7배에 달했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 상승률 3.77%의 2배를 넘어섰으며, 전세 물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 10.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6.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국내 금융권의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43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택 대출 관리기조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체 익스포저 증가세는 낮은 수준을 이어갔지만 부동산·건설업 기업대출과 사업자 보증은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과정에서 관련 익스포저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22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상황(2026년 9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 관련 대출 2792조5000억원, 부동산 관련 보증 1114조7000억원, 금융투자상품 40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하면 총 4307조7000억원 규모다.

한은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를 국내 부동산 부문의 충격이 금융기관과 금융투자자 등 경제 주체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손실 규모로 정의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부동산 관련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 지난해 말(2.5%)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부동산 관련 보증 증가율은 같은 기간 2.7%에서 4.2%로, 금융투자상품은 3.2%에서 6.5%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부동산 관련 대출 중 가계 부동산 대출은 13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 지난해 말(2.7%)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일반기업 부동산 담보대출은 75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6.7%에서 올 2분기 5.4%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다. 부동산·건설업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0.1%) 마이너스였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2분기 말 관련 대출은 63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그동안 금융시스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 부동산 PF대출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2분기 말 PF대출은 15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정부의 PF 구조조정이 이어진 영향이다.

보증 부문에서는 가계보증이 54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사업자보증이 377조3000억원으로 5.7% 늘어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금융투자상품에서는 리츠(REITs) 운용자산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말 리츠 규모는 1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서울=뉴시스]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규모.(사진=한국은행 제공). 2026.09.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규모.(사진=한국은행 제공). 2026.09.22. [email protected]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은 2023년 정점을 찍은 뒤 하향 추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 말 명목 GDP 대비 부동산 관련 대출 비율은 94.4%로 지난해 말보다 8.4%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 보증은 37.7%, 금융투자상품은 13.5%로 각각 3.1%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GDP 대비 전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비율은 145.6%로, GDP의 약 1.46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금융의 절대 규모 자체는 늘었지만 경제 규모가 더 빠르게 커지면서 해당 비율이 낮아진 것이다.

다만 한은은 향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부동산·건설업 기업대출과 사업자 보증이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택공급 확대 과정에서 관련 금융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은은 "향후 생산성과 사업성에 기반한 선별적 자금공급을 통해 부동산 부문의 잠재리스크 누적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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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 4300조 넘어…"주택공급 과정서 확대 가능성"

기사등록 2026/09/22 11:00:00 최초수정 2026/09/22 11: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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