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업장에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팟' 2대 우선 도입
열화상·소음·진동 데이터로 이상 감지…全사업장 확대 검토
![[서울=뉴시스] LS일렉트릭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Spot)' 2대를 부산사업장에 도입해 생산설비 모니터링과 품질·안전관리에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Spot을 따라 부산사업장 생산동으로 이동하는 모습 2026.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5972_web.jpg?rnd=20260922084945)
[서울=뉴시스] LS일렉트릭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Spot)' 2대를 부산사업장에 도입해 생산설비 모니터링과 품질·안전관리에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Spot을 따라 부산사업장 생산동으로 이동하는 모습 2026.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LS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부산사업장에 4족 보행로봇을 투입해 설비 고장과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Spot)' 2대를 부산사업장에 도입해 생산설비 모니터링과 품질·안전관리에 활용한다고 22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로봇 시스템통합(SI) 전문기업 현대오토에버와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간 시험 운영을 진행한 뒤 '스팟'을 정식 운용하고 있다.
부산사업장은 초고압 변압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가 늘면서 초고압 변압기 생산 물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팟은 우선 초고압 변압기 핵심 공정인 진공건조로(VPD) 설비 점검에 활용된다.
진공건조로는 변압기 내부 절연물의 수분을 제거해 절연 성능을 높이는 설비다.
스팟에 탑재된 열화상 카메라는 챔버 도어의 밀폐 이상과 열 누설 여부를 비접촉 방식으로 점검한다.
진공펌프와 모터, 제어반의 발열·소음·진동 데이터도 수집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생산 현장의 온도와 습도 관리에도 투입한다.
스팟이 현장을 자율 순찰하며 인공지능 기반 비전 검사 기술로 항온·항습 설비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기존 센서로 측정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환경 데이터까지 수집한다.
LS일렉트릭은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생산 환경과 제품 품질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최적의 생산 조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초고압 변압기 시험설비의 외관과 이상 소음, 발열 여부도 감시한다.
시험설비는 고장이 발생하면 수리 기간이 길어 시험 일정과 납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전 점검을 통해 생산 차질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모터와 냉각기, 펌프, 칠러, 발전기 등 주요 유틸리티 설비에도 예지보전 체계를 구축한다.
스팟이 수집한 온도·진동·소음 데이터를 AI 분석 시스템과 연계해 설비 이상을 사전에 예측하는 방식이다.
작업자의 접근이 제한된 구역과 위험 설비 주변의 순찰 업무도 스팟이 맡는다.
반복적인 현장 점검을 자동화해 작업자의 안전과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에서 확보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분석 모델을 구축한 뒤 국내외 주요 생산기지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 사업장에 보행로봇 기반 순찰 체계를 구축하고 생산·품질·안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제조 플랫폼을 구현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을 제조 현장에 접목해 품질과 가격, 납기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부산사업장의 보행로봇 기반 스마트 관리 체계를 시작으로 전 사업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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